[ACL] 뼈트라이커 살아있네! 김정우, 중원을 장악했다
입력 : 2013.03.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김성진 기자= 전북 현대가 중국슈퍼리그 최강팀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아쉽게 비겼다. 그러나 ‘뼈트라이커’ 김정우(31)의 맹활약은 올 시즌 그의 플레이를 기대하게 했다.

전북은 12일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F조 2차전에서 1-1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전반 26분 김정우가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무리퀴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쳤다.

경기 결과는 아쉽지만 김정우가 부진을 털어내고 자신의 기량을 발휘한 점은 고무적이다.

김정우는 중거리슛에 능한 선수다. K리그와 각급 대표팀 경기 때 아크 주위에서 날카로운 중거리슛으로 여러 차례 골을 터뜨렸다. 스트라이커로 뛰었던 2011년에도 아크 주위는 김정우의 주 득점 위치였다.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위치에서 골을 넣으며 광저우를 패배 직전까지 몰았다.

자신의 본분인 미드필드 장악도 돋보였다. 넓은 활동량으로 개인기가 뛰어난 무리퀴, 콘카의 움직임을 지웠다. 무리퀴, 콘카가 볼을 받을 때 그 옆에는 항상 김정우가 있었다.

김정우는 지난해 전북 유니폼을 입었지만 자신의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하지 못했다. 1년 내내 자신을 괴롭힌 부상이 컸다. 그러나 이날 활약으로 김정우는 부진 탈출의 계기를 만들었다. 아시아 정상을 향한 전북도 더욱 힘을 얻게 됐다.


사진=김재호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