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오 감독대행, “정인환 허리, 전광환 어깨 부상으로 교체”

[스포탈코리아=전주] 김성진 기자= 전북 현대는 이제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만나면 굿이라도 해야 하는 걸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광저우전에서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전북은 12일 광저우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F조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선제골을 넣고도 비겨 아쉬운 경기 결과가 됐지만 그 보다 더 마음을 안타깝게 한 것은 주전 수비수 정인환, 전광환의 부상이었다.

중앙 수비를 맡은 정인환은 전반 41분 허리 부상으로 윌킨슨과 교대했다. 이어 후반 9분에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인 전광환이 어깨 탈골로 이규로로 교체했다. 두 명의 수비수가 빠지면서 전북은 수비 조직력이 흔들렸고 후반 19분 무리퀴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파비오 감독대행은 이 점을 매우 안타깝게 여겼다. “정인환은 허리 부상으로 교체 했다. 전광환은 어깨가 탈구 됐다”고 말했다. 수비수들의 갑작스런 부상은 전북이 경기 풀어가는데 어렵게 했다. 그는 “1-1이 된 뒤 변화를 줄 카드는 하나뿐이었다. 케빈을 기용했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케빈 투입에 대해서는 “이동국 혼자서 볼 관리가 안됐다. 광저우가 세트피스에서 약한 것을 알고 있었기에 기용했다”고 밝혔다.

전북은 지난해 광저우와의 홈경기 때 조성환, 임유환 두 명의 중앙 수비수가 모두 다쳤다. 올해도 두 명이 다치며 광저우와의 부상 악연이 생기는 모습이다. 이에 파비오 감독대행은 “광저우 경기 때마다 부상이 많이 나온다. 축구는 몸을 부딪히는 스포츠다. 부상은 어쩔 수 없다. 운이 없고 편하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