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챌린지 미디어데이] 안양vs부천, K리그의 스토리가 이제 시작된다
입력 : 2013.03.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신문로] 정지훈 기자= 축구 일번가의 부활을 꿈꾸는 FC 안양과 7년을 기다린 부천 FC1995의 역사적인 더비매치가 펼쳐진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4일 오후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2013 K리그 챌린지 미디어데이’를 열고 역사상 첫 승강제와 2부 리그의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의미 있는 날이었다. K리그 챌린지의 8개 구단의 감독들과 선수들은 저마다 목표와 각오를 드러내며 1부 리그를 향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구단은 역사와 전통 그리고 아픔을 공유하고 있는 안양과 부천이었다.

안양의 이우형 감독은 “두려움은 없고 도전하는 팀이 되겠다. 스토리가 있고 전통이 있는 부천과 멋진 한판 대결을 펼치고 싶다”며 라이벌 의식을 드러내자 부천의 곽경근 감독도 “두 팀 모두 사연이 있고 아픔을 겪었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페어하고 재미있는 경기를 해 멋진 더비매치로 발전하고 싶다”며 치열한 더비매치를 예고했다.

두 팀 모두 K리그에서 연고이전이라는 시련과 아픔을 겪었지만 이번 시즌 K리그 챌린지에 참여하며 보란 듯이 부활을 선언했다. 오랜 시간을 기다려준 팬들은 이들의 등장에 환호를 보냈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우형 감독은 “안양의 팬들은 정말 열정적이다. 부천과 맞붙는다면 좋은 더비가 될 것이고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며 팬들을 위한 경기를 다짐했고 곽경근 감독은 “양 팀의 서포터즈가 정말 많다. 더비매치 때 경쟁이 치열해 사고가 날까 걱정이다. 하지만 승부는 승부다”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양 팀의 선수들도 팬들과 구단의 역사를 언급하며 이번 시즌 활약을 약속했다. 안양의 남궁도는 “FC 서울을 꼭 만나고 싶다. 축구 이상으로 외적인 요소가 많다. 팬들이 기대하는 만큼 서울을 꼭 이기겠다”고 말했고 부천의 임창균도 “팬들의 7년간의 상처를 치유해주고 싶다. 제주를 비롯해 라이벌 팀들을 만난다면 반드시 승리하겠다. 팬들의 기대감에 보답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K리그에 새로운 스토리와 역사를 만들어갈 두 팀. 안양과 부천의 치열한 더비매치가 기대된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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