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FC서울 공식입단…등번호 5번
입력 : 2013.03.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K리그 클래식에 새로운 스타가 등장했다. ‘차미네이터’ 차두리(33)가 FC 서울에 입단했다.

서울은 25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차두리를 영입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등번호는 5번이고 계약기간 2014년 말 까지다”고 발표했다. 서울은 자유계약 선수 등록 마감일인 26일 이전에 차두리의 선수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차두리의 영입으로 서울은 K리그 클래식 최강의 측면 수비라인을 구축, 이번 시즌 초반 부진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차두리가 오른쪽 측면 수비와 공격이 모두 가능해 공수에 걸쳐 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미 서울에는 고요한(25)과 최효진(30)이라는 리그 최고 수준의 측면 수비가 있지만 두 선수 모두 공격 본능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전술운용이 가능해졌다. 또, 그 동안 주전 수비수 고요한이 피지컬이 부족했던 것을 감안할 때 압도적인 피지컬이 장점인 차두리의 가세로 서울의 전력이 강화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인 차두리는 K리그와는 첫 번째 만남이다. 그는 2002년 고려대를 졸업하고 월드컵의 활약을 바탕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레버쿠젠에 입단했다. 그러나 명문클럽에서 주전경쟁은 쉽지 않았고 빌레펠트 임대를 통해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프랑크푸르트, 마인츠, 코블렌츠, 프라이부르크를 거쳤고 2010년에는 기성용과 함께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2012년 독일로 복귀해 뒤셀도르프에서 활약했지만 개인사정과 부진이 겹쳐 주전 확보에 실패했고 결국 계약을 해지했다.

차두리의 영입으로 서울은 전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팬들의 큰 관심을 불러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울은 27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차두리 입단 기자회견과 함께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공식 미디어데이를 진행한다.

사진제공=FC 서울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