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과 한혜진 최고의 스타커플 탄생
입력 : 2013.03.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스타 기성용(25, 스완지)과 최고의 인기여배우 한혜진(33)의 스타 커플이 탄생했다.

27일 연예전문매체 '디스패치'는 두 사람의 심야 데이트 현장 사진을 단독공개하고 열애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카타르의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이 끝난 후 만남을 가졌다. 한국이 고전 끝에 2-1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뒤여서 더 뜻깊은 만남이었다.

장소는 서울 논현동의 모처. 이날 자정쯤 만난 두 스타는 2시간 가량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기성용은 이날 다른 사람의 눈을 피해 한혜진을 만나려고 고교 동창이자 배우인 김우영에게 한혜진을 픽업시키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필드에서 뛰어난 '축구IQ'로 경기를 풀어나갔듯, 연애를 할 때도 어린 나이답지 않게 참 용의주도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로써 두 사람은 8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공개적으로 데이트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두 사람이 연인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계기는 인기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다. 기성용은 지난해 8월, 한혜진이 MC를 맡고 있는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이상형은 한혜진 누나다. 이 정도 여자면 바로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모든 사람들은 기성용의 이런 발언을 단순한 농담으로 여겼다. 한혜진은 당시 가수 나얼과 교제 중이었기에 별다른 이슈가 되지 않았다. 당시 MC였던 한혜진, 이경규, 김재동은 기성용의 발언을 듣고 그냥 웃었다. 뿐만 아니라 TV를 시청하던 팬들도 당연히 웃어넘길 수밖에 없었다. 당시만 해도 "개그를 다큐로 받을 수는 없지 않느냐"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일이 터졌다. 기성용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H’라는 글자를 남긴 뒤 한혜진과의 열애설이 나온 것. 당시 기성용의 홈피를 본 네티즌들은 "H는 한혜진의 이니셜"이라고 단정지어 버렸다.

이에 대해 양측은 곧바로 “사실무근”이라며 "증권가 찌라시 수준"이라고 강력히 부인해 소문은 이내 잠잠해졌다.

하지만 지난 22일 기성용이 대표팀 자체 연습경기에서 ‘HJSY24’라고 새겨진 축구화를 신고 나오며 다시 열애설이 불거졌다. HJ는 한혜진의 ‘혜진’, SY는 기성용의 ‘성용’을 뜻하는 이니셜이고 24는 기성용의 소속팀 등번호라는 것.

이에 대해 기성용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기성용은 당시 카타르전 이 열리기 직전 훈련장에서 "기자님들, 그 보도는 잠시만 좀..."이라면서 보도 자제 요청을 했다. 자세한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기자들이라면 누구든 그 이유를 짐작하고도 남았다.

기성용으로서는 카타르전 승리에 모든 것을 걸고 있었다. 만에 하나 결과가 안 좋으면 기성용 본인 뿐 아니라 연인인 한혜진에게 큰 피해가 갈 것을 가장 걱정했기 때문이다.

천만다행으로 손흥민의 결승골 덕분에 한국이 2-1로 이겼고, 기성용은 이제 아무 부담 없이 사랑하는 연인의 신분을 만천하에 공개할 수 있게 됐다.

최고의 축구 스타와 최고의 여배우. 정말 아름다운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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