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의 서울 입단에...정대세, “때려야하나” 웃음
입력 : 2013.03.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차)두리 형을 때려야 하나(웃음).”

수원 삼성의 공격수 정대세(29)가 평소 친분이 두터운 차두리의 FC서울 입단을 축하하며 한국무대에서의 맞대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독일 FC쾰른 떠나 올 시즌 수원 삼성으로 이적한 정대세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푸마코리아와 3년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기자회견을 가진 정대세는 수원 입단 이후 아직 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푸마코리아의 ‘에보스피드’를 신고 많은 골을 넣고 싶다”고 말하는 등 시종일관 밝은 모습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구리 챔피언스 파크에서 차두리의 FC서울 입단식이 예정되어 있어 화두는 자연스레 차두리 이야기로 옮겨졌다.

같은 날 차두리가 FC서울 입단식을 갖는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밝힌 정대세는 평소 친했던 형이자 선배가 수원의 라이벌인 FC서울에 입단한 것에 대해 “함께 뛸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다른 팀에 간다면 서울에 갔으면 하는 생각을 했었다”면서 “두리형은 측면풀백이고 나는 공격수니까 맞대결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K리그 클래식 최대 라이벌 팀으로서 공격수와 수비수로 만나게 된 상황에 대해 “두리형을 때려야 하나”라며 웃어 보인 정대세는 “플레이를 할 때는 싸우고 그 다음에는 악수 하면서 일으켜 세우고, 또 싸우고 일으켜 세우고... 그래야 될 것 같다”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갑작스런 허벅지 부상으로 지난 포항과의 홈경기에 결장해야 했던 정대세는 “몸상태에 문제는 없다”며 “(서정원) 감독님이 허락만 한다면 주말 전북전에 출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사진=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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