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 인증’ 기성용, “한혜진과 당당히 만나고 싶었다”
입력 : 2013.03.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 김성진 기자= “좋은 감정으로 서로 힘이 되고 있다.”

기성용(24, 스완지 시티)이 27일 배우 한혜진(32)과의 열애를 공식 발표했다. 기성용은 이날 오전 한 연예매체의 데이트 포착 보도가 나가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열애 사실을 밝혔다.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한 그는 출국 전 기자들을 만나 다시 한번 한혜진과의 교제에 대해 전했다.

기성용은 “죄진 것도 아니고 개인적으로 당당히 만나고 싶었다”고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좋은 감정으로 서로 힘이 되고 있다”며 힘들 때 의지가 되는 연인이라고 덧붙였다.

기성용과 한혜진은 2011년 베트남에서 열린 박지성 자선경기 때 처음 만났다. 한혜진은 자선경기 페스티벌 레이디로 참석했다. 둘은 며칠을 함께 보내며 친한 누나, 동생이 됐다. 그리고 기성용이 지난해 8월 한혜진이 이경규, 김제동과 함께 진행하는 SBS ‘힐랭캠프’에 출연해 이상형으로 한혜진을 꼽으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한혜진은 가수 나얼과 사귀던 중이었기에 별다른 이슈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한혜진이 나얼과 결별했고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기성용이 미니홈피에 ‘H’라는 글자를 남기면서 핑크빛 분위기가 감지됐다.

이에 양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기성용이 ‘HJSY24’라 새긴 축구화를 신으면서 다시 열애설이 불거졌고 이날 기성용이 ‘인증’하면서 슈퍼스타 커플의 탄생을 알렸다.

기성용은 “1월부터 잘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서로 종교적으로 의지가 된다. 축구를 할 때 마음 편히 해준다”며 한혜진과 종교적인 공감대를 이뤘고, 교제를 한 뒤 심리적 안정을 찾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축구화에 대해서는 “글자를 새긴 지 오래됐다. 만날 때부터 새겼다”며 오래 전부터 이니셜이 새겨진 축구를 신었다고 했다. 그는 “여자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이라고 새긴 이유도 덧붙였다.

항간에는 한혜진이 최근 기성용을 만나러 영국으로 출국했다는 소문이 있었다. 기성용은 “많은 분들이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나 우리는 떳떳하게 만나고 있다. 소문에는 일일이 해명할 필요가 없다”며 소문의 내용을 일축했다. 이어 “일반인들처럼 남자 친구, 여자 친구로 지나고 있다”고 조금씩 사랑을 키워가는 중이라 했다.

기성용은 26일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을 마친 뒤 인터뷰를 거부하고 경기장을 떠났다. 평소 승패와 상관없이 인터뷰에 응했던 모습과는 달랐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어차피 얘기할 부분이었고 어제가 아니어도 했을 것”이라며 일부러 피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당당한 고백으로 아름다운 그림을 그린 기성용. 그는 사랑의 힘을 통해 앞으로 더 좋은 활약을 다짐했다. “스완지에서 지금까지 잘 했다. 시즌 막판이라 지치지만 마지막까지 이겨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월드컵 예선에 대한 각오도 피력했다. “월드컵을 가는데 레바논, 우즈베키스탄전이 중요하다. 좋은 모습을 보여 월드컵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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