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2002는 이제 이빨 빠진 호랑이, 그래도 행복”
입력 : 2013.03.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구리] 정지훈 기자= FC서울에 입단한 차두리(33)가 2002년 멤버들과 재회하는 소감을 밝히며 추억을 회상했다.

차두리는 27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차두리 FC서울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축구를 그만둘지 고민했는데 최용수 감독님이 마지막 기회를 주셔서 다시 축구화 끈을 매고 운동장에 설 각오를 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던 차두리에게 한국 프로축구 무대는 낯설다. 그는 “독일에 있으면 많은 한국 분들이 마지막은 한국에서 장식하라고 말씀하셨다. 한국 팬들 덕분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고 그게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K리그에서 활약한 적은 없는 차두리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때의 추억은 여전히 팬들 가슴속에 살아있다. 차두리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2002 막내들이 이제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 이제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되는 것 같다. 2002년은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이고 행복이다. 다시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차두리는 현재 K리그 클래식에 뛰고 있는 이동국과 이천수와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그는 “동국이형과 꼭 경기를 해보고 싶었다. 경기가 끝나면 유니폼을 바꾸고 싶다. 천수도 제가 외국에 나가있는 동안 산전수전을 겪었는데 다 잘됐으면 좋겠다”며 만남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사진=김재호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