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가 더비’ 속 공통점과 차이점
입력 : 2013.03.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 30일 오후 4시 포항 스틸야드에서는 포항 스틸러스와 전남 드래곤즈의 2013리그 클래식 4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POSCO를 모기업으로 두고 있는 제철가 더비에서 닮은점과 차이점을 찾을 수 있다.

공통점
①두 팀의 유소년 시스템은 다른 구단의 모범 사례로 불릴 정도다. 두 팀 모두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한 선수들로 구성 돼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한 황진성과 신광훈, 포항의 중심으로 성장한 미드필더 신진호, 이명주 등이 포항 유소년 시스템이 키운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전남은 현재 이종호, 김영욱, 황도연 등이 있으며 최근 지동원과 윤석영을 해외로 진출시키기도 했다.

②포항의 황선홍 감독과 전남의 하석주 감독이 첫 지도자 대결을 펼친다. 두 감독 모두 포항에서 선수 생활을 한 경험이 있다. 황선홍 감독은 1993부터 1998년까지, 하석주 감독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포항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두 감독은 동시에 같은 팀에서 뛰지 못했지만 대표팀에서는 1994년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 참가 하는 등 호흡을 맞췄다.

③두 팀은 단기전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포항과 전남은 모두 FA컵을 3회씩 우승했다. 이는 수원 삼성, 전북 현대와 함께 FA컵 최다 우승 기록이다. 전남은 아직 리그 우승이 없지만 FA컵에서 2006년과 2007년 최초 우승을 했다. 포항은 지난 시즌 FA컵 우승으로 전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차이점
①유소년 출신 중심으로 이뤄진 양팀 스쿼드는 비슷하지만 차이점도 있다. 바로 외국인 선수의 존재다. 전남은 외국인 선수(코니, 마르싱요, 웨슬리)를 데리고 시즌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포항은 구단 재정의 이유로 외국인 선수 없이 시즌을 시작했다.

②아직 리그 초반이긴 하지만 성적표에서 보이는 두 팀의 순위차는 너무 크게 보인다. 포항은 현재 무패 행진 중이며 리그 1위에 올라있다. 매 경기 2골 이상의 골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전남은 3라운드까지 단 1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매 경기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③포항에는 시즌 막바지 11월에 합류하는 선수들이 있지만 전남에는 합류하는 선수들이 없다. 포항은 상주 상무에서 김재성, 김형일 등의 주전급 선수들이 팀에 복귀한다. 하지만 전남은 복귀하는 선수들이 없다. 선수들의 시즌 막바지 합류도 리그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사진 =김재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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