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외국인 서포터 추모경기 연다
입력 : 2013.03.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 FC안양이 외국인 서포터를 위한 추모경기를 연다.

안양은 3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릴 광주FC와의 K리그 챌린지 3라운드 경기를 안양의 외국인 서포터 고(故) 그레이엄 피든의 추모경기로 정했다.

뉴질랜드 출신의 피든은 안양의 헌신적인 서포터였다. 홈경기든 원정경기든 가리지 않고 함께하며 애정을 보냈다. 경남 남해에서 경기가 열리는 날 택시로 이동해 경기장을 찾은 일화는 안양 서포터스 사이에서 유명했다. 그는 안양LG가 서울로 연고이전한 뒤에도 계속해서 안양에 새로운 팀이 만들어지길 바라며 응원했다. 2008년 그레이엄은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지면서 FC안양의 창단을 함께 하지 못했다.

이번 추모경기는 안양 서포터즈 A.S.U레드의 제안을 구단에서 받아들이며 계획되었다.

FC안양은 “FC안양의 창단은 많은 시민들의 열정과 포기하지 않는 인내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피든의 축구 사랑을 추모하는 일은 안양시민들의 축구 사랑을 존중한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며 추모경기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제공=FC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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