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실제경기시간’ 상승...더 흥미로워졌다
입력 : 2013.04.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2013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의 실제경기시간(Actual Playing Time, 이하 ‘APT’)이 지난 시즌과 비교해 1분22초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프로연맹)은 K리그 클래식 지난 1~3라운드 총 21경기의 APT를 분석한 결과, 2012시즌 평균(56분2초)보다 1분22초가 늘어난 57분24초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대해 프로연맹은 2013시즌부터 베니싱 스프레이(Vanishing Spray)를 도입해 프리킥 시 시간 소모를 줄이고 가벼운 몸싸움 정도는 끊지 않고 공격 위주로 경기를 진행시킨 것이 주효했다고 풀이했다.

경기 중 프리킥 상황에서 주심이 프리킥 지점으로부터 수비벽까지의 9.15m의 거리를 신속하게 표시하는 베니싱 스프레이는 경기당 평균 6회 사용됐으며, 경기 재개까지는 평균 24초가 소요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문전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수와 심판간 거리 조절에 걸리던 40초~1분가량의 불필요한 시간 소모가 줄었다.

또한 올 시즌부터 골키퍼가 6초 내에 공을 처리해야 하는 ‘골키퍼 6초룰’을 더욱 엄격히 적용해 골키퍼가 골킥 시 공을 오래 소유하는 현상이 사라진 것도 APT를 늘리는 데 한 몫 했다.

파울 횟수 역시 지난해보다 줄어들었다. 잦은 파울 판정으로 경기 흐름이 끊긴다는 분석에 따라 심판위원회는 올 시즌의 경우 사소한 파울은 끊지 않고 경기를 진행하는 대신 경고 적용을 엄격히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그 결과 공격 위주의 어드밴티지룰을 적용하는 빈도가 높아지며 이 역시 APT를 늘리는 요인이 되었다.

이운택 연맹 심판위원장은 “새롭게 도입된 베니싱 스프레이에 선수들의 적응력이 빨라 프리킥 상황에서 심판과 선수가 거리와 관련해 대립하는 일이 확연히 줄어들었다”면서 “심판도 공격적으로 경기를 진행시켜 관중들로 하여금 빠르고 박진감 있는 경기를 즐기게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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