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서울 최용수 감독, J리그와의 인연은 계속된다
입력 : 2013.04.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정지훈 기자= "최용수 감독님께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FC서울과 맞대결을 펼칠 베갈타 센다이의 미드필더 요시아키 오타(30)가 1일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3라운드 공식 기자회견에서 건넨 첫 마디다.

오타는 “최용수 감독님과 현역시절 같이 뛴 경험이 있다. 카리스마가 있고 승부욕이 강했다. 감독님께 내일 경기에서 저의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즐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며 최용수 감독에 대해 언급했다.

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현역시절 J리그에 남긴 것은 그만큼 위대했다. 2001년 당시 대한민국 선수로는 최고 금액의 이적료였던 3억 엔(약 35억 원)으로 일본 J리그의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오 이적한 최 감독은 이적 첫 해 득점 2위에 오르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이후 J리그에서만 121경기에 출전해 75골을 기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 감독도 J리그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현역시절 J리그에서 뛸 때 량용기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 이제는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다. 능력있는 선수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 감독은 J리그와의 인연보다는 승리에 대한 절박함이 우선이었다. 그는 “일본에게는 지고 싶지 않다. 단순히 클럽의 대결이라기보다는 국가 대항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자존심이 걸린 경기다”며 필승의 의지를 드러냈다.

현역시절 뿐만 아니라 감독으로서 J리그와 인연을 만들어가고 있는 최용수 감독.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J리그와 좋은 기억을 만들 수 있을까.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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