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나, J리그 상대로 부진 떨칠까
입력 : 2013.04.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 몰리나(33)가 베갈타 센다이를 상대로 팀과 함께 부진에서 탈출 할 수 있을까.

FC서울은 2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J리그 베갈타 센다이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3차전을 갖는다. 서울은 현재 1승 1무로 E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서울의 행보는 밝지 않다. 2월 26일 장쑤 세인티와의 경기서 5-1로 승리 후 5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5경기 중 2경기는 득점이 없어 공격에 무게감이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지난 해 서울은 데얀과 몰리나의 ‘데몰리션 콤비’가 팀의 73골 중 60%에 가까운 47골을 합작했다. 3월 2일 포항전에 골을 기록 후 잠잠하던 데얀은 지난 30일 경남 FC와의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데얀과 호흡을 맞춰야 할 몰리나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몰리나는 장쑤 세인티와의 경기서 골을 기록한 이후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몰리나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도움도 지난 3월 9일 인천전 이후로 찾아 볼 수가 없다.

지난 경남과의 K리그 클래식 4라운드에서도 몰리나의 움직임은 무거워보였다. 평소 자주 보여주던 팀 동료들과 스위칭도 보이지 않았으며, 볼 처리도 좋지 않았다. 그날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어준 선수는 에스쿠데로였다. 에스쿠데로는 직선적이고 힘 있는 돌파로 수비를 공략했지만 마무리 패스가 아쉬웠다. 바로 몰리나의 창의적이며 정확한 패스가 필요한 순간이었다.

몰리나는 지금까지 아시안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일본팀을 상대로 3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는 2010년 성남 일화 시절 조별 예선 가와사키 프론탈레전에서 1골, 16강전에서는 감바 오사카를 상대로 2골을 기록했다.

몰리나의 재능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는 지난해 K리그에서 41경기에 출전해 18득점과 19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과연 몰리나가 최근 이어지는 부진을 털고 서울의 조 선두 수성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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