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배천석 결승골 작렬, 포항 ‘미니 한일전’ 승리
입력 : 2013.04.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배천석의 한방이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침몰시켰다.

포항 스틸러스는 2일 오후 히로시마 빅아치에서 열린 2013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G조 3차전 원정경기에서 배천석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은 치열한 탐색전으로 이뤄줬다. 두 팀 모두 중원과 수비라인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펼쳤다.

그러나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8분 포항의 배천석이 고무열이 올려준 크로스를 간결하게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한 것. 이후 포항은 이명주-황지수-고무열로 이어지는 패스 플레이가 살아났고 점유율을 높여가며 히로시마의 수비라인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포항의 파상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25분에는 신광훈이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트리핑 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반면 히로시마는 팀 특유의 세밀한 패스 플레이가 살아나지 않자 별다른 찬스를 잡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도 포항의 공세는 이어졌다. 히로시마의 오른쪽 측면을 집중공략 하던 포항은 후반 10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히로시마 수비수와 골키퍼가 서로 패스 미스를 범한 것. 이에 히로시마 골문은 비어있었고 신진호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했지만 골문을 살짝 넘겼다. 집중력 부족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기회 뒤에 위기가 오는 법. 후반 중반부터 히로시마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특히 후반 15분 미키치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이시하라가 쇄도하며 시도한 헤딩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골을 허용하진 않았지만 이후 히로시마의 패스 플레이가 살아나며 포항의 수비라인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포항은 이내 전열을 가다듬었고 오히려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수비 위주의 플레이로 경기에 임하지 않겠다는 의도였다. 결국 포항은 배천석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 승리를 거뒀다.

사진 제공=포항 스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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