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최용수 감독, “옥에 티가 있었지만 반전의 계기 될 것”
입력 : 2013.04.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정지훈 기자= FC 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선수들의 투지와 근성을 칭찬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울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2013’ E조 그룹예선 3차전 베갈타 센다이와의 경기에서 에스쿠데로와 김진규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서울은 승점 7점으로 조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내용보다는 결과가 중요했고 선수들이 이기고자하는 투지가 근성을 보여준 경기였다.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는 반전의 계기였다. 옥에 티라고 말한다면 막판에 상황이지만 유상훈의 성장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은 후반 38분 센다이 공격수의 침투를 태클로 저지한 유상훈이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동시에 퇴장을 당했다. 이미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한 서울은 최현태가 골키퍼 장갑을 꼈으나 실점을 허용했다.

이에 최 감독은 “교체카드가 없어 당황했지만 이것도 축구의 재미라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이 나오면 안되겠다"면서도 "상대의 고공플레이를 대비해 김진규를 골키퍼로 넣을까 고민했지만 최현태의 다재다능함을 믿었다. 나쁜 판단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은 주전 수문장 김용대를 대신해 그 동안 리그에서 뛰지 못했던 유상훈을 투입했다. 최 감독은 “김용대가 몇 차례 실수를 저질렀지만 팀의 에이스이자 핵심선수다. 본인이 부담을 가지고 있어 휴식을 부여했다. 훈련에서 유상훈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줘 투입을 결정했고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서울은 최근 수비진의 불안을 노출했고 이날도 중앙 수비수들이 실수를 저질렀다. 최 감독은 "축구는 실수가 나올 수 밖에 없다. 믿고 가야하는 부분이고 변화를 주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주전 수비수들에 대한 믿음을 보여줬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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