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제2의 쎄오’ 서정진이 서정원 감독에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첫 승을 안길까.

수원 블루윙즈는 3일 가시와 레이솔과 ACL 조별리그 3차전을 한다. 현재 수원은 승점 2점으로 가시와(승점 6점)에 이어 조 2위에 올라있다. ACL 조별리그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0-0 무승부만 두 번했다. 3, 4위 귀저우 런허,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이상 승점 1점)와의 승점 차는 1점에 불과하다. 16강에 오르려면 승리가 절실하다.

수원은 서정진을 앞세워 ACL 첫 승과 16강을 향한 교두보를 마련할 생각이다. 서정진은 올 시즌 수원이 기록한 5골 중 2골과 1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비록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수원 득점의 절반 이상 관여하고 있다.

서정진은 성남과의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3경기 동안 침묵하다가 지난 3월 30일 전북과의 4라운드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서정진은 시즌 시작부터 가벼운 몸놀림과 개인기로 서정원 감독이 공헌한 빠른 템포의 공격축구의 중심으로 잡아가고 있다. 서정진이 수원에 ACL 첫 골과 첫 승을 동시에 안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