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프리뷰] 무리뉴와 그의 옛 제자들, 챔스서 재회
입력 : 2013.04.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주제 무리뉴(50)와 그의 옛 제자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4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갈라타사라이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이 열린다.

두 팀은 비슷한 점이 많다. 강력한 공격력과 튼튼한 수비력을 겸비하고 있다는 것이 첫 번째다.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에서 바르셀로나에게 밀려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팀 최다 득점 2위(75득점, 1위 바르샤 90득점), 팀 최소 실점 2위(28실점, 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25실점)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갈라타사라이도 마찬가지다. 갈라타사라이는 리그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으며, 마드리드와 마찬가지로 팀 최다 득점 2위(51득점, 1위 베식타스 54득점), 팀 최소 실점 2위(29실점, 1위 카심파사 28실점)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니고 있는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 바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와 디디에 드로그바(35)다.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26)와 함께 세계 축구의 지배자로 군림하고 있는 호날두, 한 때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휩쓸었던 드록바의 치열한 골 싸움도 기대해 볼 만 하다.

무리뉴와 그의 옛 제자들이 펼치는 맞대결 또한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다.

무리뉴는 첼시에서 우승을 함께 한 드로그바, 인터 밀란에서 트레블(시즌 3관왕)이라는 뛰어난 업적을 함께 이뤘던 웨슬리 스네이더르(29),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리그 우승을 이뤄낸 하밋 알틴톱(31)을 상대해야 한다.

이들을 지도했던 무리뉴는 이들의 강점과 약점을 모두 파악하고 있지만, 무리뉴의 지도를 받았던 선수들도 그의 전술을 파악하고 있다. 서로 많은 것을 알고 시작하는 경기인 것이다. 갈라타사라이 선수들은 무리뉴의 예측보다 더 뛰어난 플레이를 펼쳐야 하고, 무리뉴는 옛 제자들을 지도했던 전략보다 더 좋은 전략을 가지고 나와야 승리할 수 있다.

객관적인 통계도 누구의 손도 들어줄 수 없을 만큼 박빙이다. 갈라타사라이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상대전적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12년 전인 2001년 4월 3일 갈라타사라이는 이스탄불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뤄 3-2로 꺾은 전적이 있다.

하지만 레알에는 무리뉴가 있다. 그는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을 시 팀을 100% 4강으로 이 확률이 100%이다. 2004년 포르투, 2005년과 2007년의 첼시, 2010년의 인테르, 2011년과 2012년의 레알 마드리드를 모두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려놓는 신기에 가까운 지도력을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의 비중을 줄이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올인하고 있다. 갈라타사라이는 이런 레알 마드리드를 잡기 위해 회장이 직접 포상금까지 내걸었다. 4강행의 향방을 가릴 1차전 승리의 주인공이 누가 될 지 궁금해진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피파온라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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