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수원] 이두원 기자=수원 원정에서 6골을 넣고, 4골차의 대승을 거뒀지만 가시와 레이솔의 넬싱요 밥티스타 감독은 담담한 모습이었다. 그는 한국 팀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는 기쁨보다는 이날 승리를 통해 “16강 진출을 위한 큰 걸음을 내딛었다”고 차분한 소감을 밝혔다.

가시와 레이솔이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H조 3차전에서 수원 삼성을 6-2로 대파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가시와는 후반 전광석화 같은 역습으로 수원을 상대로 4골을 더 뽑아냈다. 가시와는 후반에만 4개의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수원이 3개를 놓치는 실수를 저지르며 4골차의 완승을 거뒀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큰 스코어차의 대승이었지만 가시와의 넬싱요 밥티스타 감독은 침착한 모습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H조의 최대 라이벌로 꼽힌 수원을 상대로 4골차의 대승을 거뒀지만 넬싱요 감독은 의외로 침착한 모습이었다.

무표정한 얼굴로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넬싱요 감독은 “예상처럼 힘든 경기였다”고 말문을 열며 “우리 선수들 모두가 훌륭한 플레이를 펼치며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 줬고 게임을 지배했다. 오늘 승리를 통해 16강 진출을 위한 큰 걸음을 내딛었다”는 간단한 소감을 밝혔다.

3연승으로 H조 단독 선두를 이어나간 가시와는 다음주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ACL 4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