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9일 경기 ''‘욱일승천기’ 반입 절대 안돼''
입력 : 2013.04.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은 경기장 내에서 정치적인 표현을 하는 것에 대해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축구 클럽 우라와 레즈 팬들의 정치적 행위는 멈추지 않고 있다.

전북 현대는 3일 밤 7시 30분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2013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F조 3차전 우라와 레즈와의 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날 경기장에서 우라와 팬들의 정치적 행동은 옥에 티였다.

전북과 우라와의 맞대결이 펼쳐진 사이타마스타디움에는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승천기가 등장했다. 서포터스석에서 욱일승천기를 들고 응원하는 팬들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이에 전북 관계자들은 우라와 팬들의 욱일승천기 경기장 반입과 노출에 대해 우라와 관계자들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전북과 우라와는 경기 전날 열린 매니저 미팅에서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욱일승천기의 경기장 반입을 금지하기로 합의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이뿐만 아니다. 우라와 팬들은 전북 원정 팬들에게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우라와의 일부 팬들은 경기 중에 70여명의 전북 원정응원단에게 물을 뿌리고 욕설을 퍼부으며 경기 관전을 방해했다. 다행히 원정 응원단 지역에는 2중으로 바리케이트가 설치되어 있고, 보안 요원들이 배치돼 있어 심각한 물리적인 충돌로 번지지는 않았다.

한편 전북은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재대결에서 우라와 원정 팬들의 경기장 내 욱일승천기 반입을 엄격히 금지하겠다는 의사를 우라와 구단 측에 전달했다.

사진 제공= 프로 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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