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N석 앞 골대 징크스 생기나
입력 : 2013.04.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 이 정도면 굿이라도 한판 벌여야 겠다.

수원 삼성은 3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가시와 레이솔과의 아시안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 2-6으로 참패했다. 이 경기에서 수원은 후반전에만 페널티킥(PK)을 네 개 얻었다. 하지만 정대세와 라돈치치가 세 번의 PK를 실축하고 스테보만 그 중 하나를 성공시켰다. 이 날 수원이 얻은 PK는 수원의 서포터즈 ‘그랑블루’가 있는 N석 앞 골대였다.

공교롭게도 수원의 N석 앞 골문은 지난 3월 17일 포항과의 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도 화제가 되며 스페인 언론 마르카에서 보도 됐다. 그 경기에서 수원이 4번, 포항이 2번 똑같은 골대를 맞히는 진기록이 나왔기 때문이다.

수원은 이 경기 후반전에 맹공을 펼쳤지만 골대만 네 번을 맞히면서 0-2로 패했다. 시즌 첫 패배였다.

수원은 두 번의 패배를 모두 자신들의 홈에서 당했다. 그것도 N석의 골대 불운에 울어야 했다. 단순한 우연이라고 볼 수 있지만 수원에게 이런 기록들은 부담이 될 수 있다. 또한 그 뒤에서 응원을 펼치는 ‘그랑블루’에게도 썩 좋은 기억이 아니다.

수원은 6일 대구 FC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N석 앞 골대를 4번 맞추는 포항전의 기억과 페널티킥을 3번 놓친 가시와전을 잊고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다. 14일 서울과 벌이는 ‘슈퍼매치’도 수원의 홈 구장에서 벌어진다.

사진 =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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