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공격수 해결사 기질 필요해
입력 : 2013.04.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 수원 공격수들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이들의 부진은 K리그와 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를 가리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수원은 4일 현재 K리그 4경기, ACL 3경기를 소화했다. 수원이 7경기에서 얻은 골은 7골, 이중 공격수들이 기록한 골은 단 2골에 그치고 있다. 게다가 그중 한 골은 페널티 킥이다. 공격수들의 고개가 절로 땅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기록이다.

3일 가시와 레이솔과의 ACL 경기 후 라돈치치는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공격수가 골을 넣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우리 팀의 전술은 공격수가 전방에서 공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공격수가 미드필드로 내려오면서 패스를 연결하고, 공격수가 빠지며 생긴 공간에 다른 동료 선수들이 침투하는 스타일이다. 이런 전술은 공격수의 골은 줄어들 수 있겠지만 팀의 전체적인 득점 기회는 늘어날 것이다" 라며 골이 터지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3일 가시와와의 경기에서는 4개의 페널티킥이 수원에게 주어졌다. 라돈치치, 정대세, 스테보 세 명의 공격수가 모두 페널티킥을 시도했지만 스테보 만이 득점에 성공했다. 성공률이 70%에 달한다는 페널티킥이다. 이 결과는 좋지 않는 잔디 상태를 감안하더라도 공격수들의 결정력에 문제가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수비가 철옹성 같더라도 공격이 득점하지 못하면 승부를 내지 못하는 것이 축구다. '명가 재건'의 기치를 내건 수원이 그들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공격수들의 해결사 기질이 필요하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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