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제주 ‘징크스 파괴시즌’ 입증하나?
입력 : 2013.04.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 전북-제주의 또 다른 ‘7년 징크스’가 깨질 것인rk?

올시즌 4라운드까지 진행된 K리그클래식에서는 벌써 3개의 징크스(인천-대전, 서울-경남, 수원-전북)가 깨졌다. 6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5라운드 전북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간의 경기가 열린다. 이 두 팀간의 대결에도 ‘7년 징크스’가 있다.

전북은 홈에서 제주를 상대로 10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다. 2006년 3월 18일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둔 이후 지금까지 단 한번도 홈에서 제주에게 승점 3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전반 1분만에 보띠(32, 피게이렌세)의 헤딩슛이 골망을 갈랐고 얼마 지나지 않은 전반 19분에는 김현수(40, 현 전북 코치)가 추가골을 넣었다. 경기 내내 끌려다니던 제주는 후반 43분 다실바(37)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너무 늦은 추격이었고 경기는 2-1 전북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날 경기 이후로 전북은 홈에서 제주를 상대로 7승 3무라는 압도적인 성과를 보였다. 주목 할 점은 제주원정에서는 4승 3무 4패로 비등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징크스가 시작 되기 전 전북의 제주 상대전적은 20승 8무 18패(부천시절 포함)였다는 점이다. 이 점은 제주가 전북을 상대할 수 있는 실력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전북은 지난 달 9일 울산전 승리 이후 2무 1패로 한달 째 승이 없다. 게다가 지난 4라운드에서 수원에게 5년만에 패했다. 지난 3일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분위기 반전에는 성공했지만 선수들의 피로 누적으로 인해 완벽한 전력으로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제주는 계속해서 상승세다. 최근 7경기 연속 무패(3승 4무)에 올 시즌 패가 없다. 제주의 박경훈 감독은 “만만치않은 상대다. 그동안 전북만 만나면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더 이상의 아픔은 없다. 부상자들이 돌아오면 킹방울뱀 축구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4라운드에서 깨진 인천-대전간의 7년 징크스처럼 전북-제주의 또 다른 7년 징크스가 깨질 것인지 주목된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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