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5R] ‘정대세 1골1도움 폭발’ 수원, 대구에 3-1 완승
입력 : 2013.04.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이두원 기자=‘파란 불도저’ 정대세(29)가 시즌 첫 골에 도움까지 기록한 수원 삼성이 대구FC를 3-1로 완파하고 가시와전 충격패에서 벗어났다. 서정원 감독은 이날 가시와전과 비교해 6명의 선발 라인업을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는데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수원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5라운드 홈경기에서 정대세와 서정진, 스테보의 연속골을 앞세워 아사모아가 한 골을 만회한 대구를 3-1로 완파했다.

정대세가 전반 30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간 수원은 전반 43분 아사모아에게 동점을 내줬지만 후반 1분과 6분, 서정진과 스테보가 2골을 더하며 손쉽게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4승째(1패)를 기록한 수원은 승점 12점을 마크함과 동시에 지난 2003년부터 이어진 대구전 홈 무패 기록을 11경기(8승4무)로 늘리며 대구의 천적임을 다시 한 번증명했다.

6명의 선발 라인업을 교체했지만 수원은 대구를 상대로 주도권을 잡아나가며 경기를 리드했다. 첫 골은 정대세의 발끝에서 터졌다. 시작부터 골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던 정대세는 몇 차례의 찬스를 놓친 끝에 전반 30분 서정진의 패스를 받아 대구의 골망을 가르며 시즌 첫 골을 쏘아올렸다. 오장은의 스루패스가 스테보에게 연결됐고 이어 서정진과 정대세까지, 완벽한 포(Four) 터치에 의한 골이었다.

이후 수원은 전반 43분 황지수의 중거리슛이 양동원 막혀 나온 공을 아사모아가 밀어넣으며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초반 2골을 몰아치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 시작 1분만에 상대 왼쪽 진영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서정진이 감각적인 헤딩으로 연결하며 2-1로 앞서 나간 수원은 5분 뒤 이번에는 스테보가 수비 한 명을 제치고 3번째 추가골을 터트리며 점수차를 3-1로 벌렸다.

특히 전반에 첫 골을 터트렸던 정대세는 멋진 스루패스로 스테보의 골을 도우며 1골1도움의 멀티 공격포인트를 쏘아올렸다.

후반 초반 순식간에 2골을 내준 대구는 이후 반격의 공세를 높였지만 수원의 골문을 여는 데는 실패했다. 오히려 만회골 사냥을 위해 수비라인을 끌어올린 가운데, 수원의 역습에 위험한 찬스를 여러 차례 내주는 등 힘든 경기를 펼치며 수원에 승점 3점을 헌납했다.

대구를 상대로 값진 승리를 거둔 수원은 7일 일본으로 출국, 오는 11일 6-2 참패를 안겨준 가시와 레이솔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H조 4차전을 치른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