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수원] 정성래 기자=수원 삼성의 골키퍼 양동원이 확 달라진 모습으로 수원의 승리를 지켜냈다.

양동원은 6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대구FC와의 현대 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6라운드에서 선발 출장하여 1골만을 내주며 수원의 최후방을 책임졌다.

수원은 양동원의 선방과 정대세, 서정진, 스테보의 연속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하며 지난 가시와전 6-2 대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대구를 상대로 여러 차례 선방쇼를 펼친 양동원은 경기 후 "저번 경기 실점 때문에 걱정을 좀 했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지난 가시와전에서 정성룡을 대신해 나서 6실점을 내줬던 양동원은 "상대의 슛들이 정말 좋은 코스로 들어왔다. 하지만 실점을 많이 한 것은 사실이다. 비디오 분석과 훈련을 통해 준비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양동원은 정성룡이 부상에서 복귀하면 다시 수원의 두 번째 골키퍼로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정성룡은 4일 팀 훈련에 복귀한 상태.

그는 정성룡과의 경쟁에 대해 "언젠가는 내게 기회가 또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더 이상 6골씩 실점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라며 당찬 모습을 보여줬다.

양동원은 가시와전 대량 실점에도 흔들림 없이 경기를 준비했고, 오늘 비로소 그의 실력을 마음껏 펼쳐보였다. 국가대표 골키퍼 정성룡의 뒤를 잇는 뛰어난 유망주 양동원의 활약에 수원의 골문은 더욱 두꺼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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