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제주] ‘결승골’ 서상민, “전북서 우승하고 군입대”
입력 : 2013.04.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김성진 기자= ‘질풍 드리블러’ 서상민(26)이 특유의 문전 쇄도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전북 현대에 승점 3점을 선사했다.

서상민은 6일 제주와의 K리그 클래식 5라운드에서 후반 19분 교체투입됐다.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를 번갈아 맡으며 제주에 뺏긴 흐름을 되찾는데 주력했고 후반 41분 제주 골망을 흔들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9월 무릎 부상으로 쓰러졌던 그는 시즌 첫 골을 넣으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서상민은 “우라와 레즈전 승리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았다. 골을 넣고 팀이 이겨 만족하고 기쁘다”고 밝혔다.

이날 그의 득점은 빠른 문전 쇄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아크 정면에서 날린 슈팅이 제주 골키퍼 박준혁의 손에 맞고 나오자 재빨리 파고든 뒤 다시 슈팅한 것이다. 제주전 뿐만 아니라 그 동안 문전 쇄도로 많은 골을 넣었다. 서상민은 “펀칭을 예상했다”면서 “어릴 때부터 골대로 쇄도하면서 넣는 골이 많았다. 몸에 배서 그런 장면이 나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미드필드의 전 포지션이 가능한 서상민은 올 시즌 하나의 포지션이 더 추가됐다. 바로 오른쪽 측면 수비수다. 전광환, 이규로가 부상을 당하자 그는 자청했고, 파비오 감독대행의 믿음 아래 생소한 포지션을 무난히 소화했다. “미드필더를 보다 측면 수비수를 보면 헷갈리지만 큰 어려움은 없다”면서 “부상자가 발생했을 때 내가 서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팀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상민은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아직 시기를 정하지 않았지만 올해나 내년 입대를 결정해야 한다. 그는 “전북에서 우승을 하고 군입대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제공=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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