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정지훈 기자= 한국 축구의 레전드 차범근과 차두리 부자가 그라운드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은 6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클래식 2013 5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서울의 경기력만큼이나 관심을 끌었던 인물이 있었다. 바로 K리그 클래식 무대 데뷔를 앞둔 차두리. 그는 아버지 차범근과 함께 나란히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함께 앉아 서울의 경기를 지켜봤다.

‘차미네이터’ 차두리의 데뷔가 임박했다. 경기 전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회복에 대해서 언급함과 동시에 차두리의 구체적인 데뷔시점을 밝혔다.

최 감독은 “부상 중인 윤일록의 복귀 시점은 1주에서 2주사이가 될 것이다. 차두리도 비슷하거나 이보다 더 빨라질 수 있다. 훈련 강도를 높이고 있다”며 데뷔가 임박했음을 전했다.

강도 높은 훈련으로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는 차두리가 가세할 시 서울의 스쿼드는 더욱 탄탄해진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과 수비를 모두 볼 수 있는 선수는 모두 세 명. 차두리 외에도 최효진, 고요한이 버티고 있는데 모두 국가대표급 선수들이다.

최 감독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차두리와 같은 포지션인 고요한과 최효진도 모두 살아야 한다. 그래서 울산전에서 고요한을 오른쪽 측면으로 배치시켰다. 세 선수의 조합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서울의 다음 상대는 숙명의 라이벌 수원 블루윙즈. 차두리가 이날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르며 서울에 첫 승을 가져다 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