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김도용 기자 = FC 서울의 고요한이 리그 첫 승 실패에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다가올 '슈퍼매치'에는 필승을 다짐했다.

서울은 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울산 현대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5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전반에 몰리나와 데얀의 연속골로 앞서갔으나 '서울 출신' 김승용과 김치곤에 두 골을 허용하며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그러나 희망은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한 서울의 고요한은 후반 38분 최태욱과 교체되기 전까지 활발한 움직임과 정확한 패스로 1도움을 기록하며 서울의 공격을 이끌었다.

고요한은 1년 6개월 만에 출전한 오른쪽 미드필더 자리가 어색하지 않은 듯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는 수차례 저돌적인 돌파로 울산의 페널티 에어리어 앞에서 많은 프리킥 기회를 만들었다.

경기 후 고요한은 “1년 반 만에 출전해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원래 뛰었던 위치인 만큼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고요한은 전반 25분에 리그 첫 도움을 기록했지만 팀의 첫 승 실패에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빠른 시간 내에 팀의 선제골을 도우면서 팀이 승리할 수 있을 분위기였다. 동점을 허용하고 도움이 팀의 승리로 이어지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첫 승에는 실패했지만 고요한은 평일에 열리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베갈타 센다이와의 원정 경기와 주말에 펼쳐질 수원 블루윙즈와의 경기에 자신감을 보였다.

고요한은 “센다이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해 빨리 16강 진출을 확정하고 싶다. 빨리 다음경기에 집중해 준비하겠다”고 했고 이어 “수원과의 경기도 리그의 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수원을 상대로 승리하면 팀이 상승세를 탈 수 있다. 수원과의 경기 자신있고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며 필승의 의지를 다짐했다.

사진=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