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경 1도움 맹활약…신인왕 후보 가세
입력 : 2013.04.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 수원의 ‘떠오르는 샛별’ 김대경(22)이 K리그 클래식 5라운드에서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김대경은 6일 수원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5라운드 수원과 대구와의 경기에서 선발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그는 풀타임 활약하며 1도움을 기록, 수원의 3-1 승리를 거들었다.

이날 왼쪽에서 주로 플레이를 펼친 김대경은 장점인 빠른 드리블과 패싱력으로 스테보, 정대세와 찰떡궁합을 보여줬다. 특히 후반 13분 결승골이었던 서정진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자신의 장점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여러 번의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13분 코너킥에서 정대세의 머리로 정확한 킥을 연결하는가 하면 스테보가 김대경에게 볼을 연결하고 김대경이 패스를 박스 안의 정대세에게 연결하며 슈팅을 이끌어내는 패턴의 득점찬스를 세 번이나 (전반 16분, 18분, 19분) 만들었다. 또한 후반 5분에는 박스 안에서 높이 뜬 볼을 공중에서 발뒤꿈치로 박현범과 2:1패스를 시도하여 강한 발리슛을 때리기도 했다.

2012 신인 드래프트에서 번외지명으로 수원에 입단한 김대경이 이렇게 성장하리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었다. 본인 스스로도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을 정도로 깜짝 입단했던 그는 숭실대에서 주로 오른쪽 윙어로 출전했었다.

그를 향한 팬들의 기대도 상당하다. 수원이 창단 되었을 때부터 수원을 응원해온 이윤석씨는 “(김대경을) 수원 팬들이 권창훈, 연제민과 더불어 올 시즌 최고의 기대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뷔 후 두번째 경기에서도 합격점을 받은 김대경이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인지는 미지수지만 오늘 경기만큼만 계속 한다면 그가 올해 신설된 ‘영 플레이어 상’의 후보로 등극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