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우라와전 앞두고 분위기 최상
입력 : 2013.04.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김성진 기자= 전북 현대가 특유의 강한 뒷심이 살아나면서 팀 분위기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북은 6일 제주와의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1-1로 팽팽히 맞붙었던 후반 41분 서상민이 제주 골망을 흔들며 전북에 승리를 안겼다. 지난 3일 우라와 레즈와의 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3차전 승리에 이은 2연승이었다.

단순한 2연승이 아니었다. 수비의 불안함 속에서 거둔 승리여서 더욱 값졌다. 전북은 현재 오른쪽측면 수비수 전광환, 이규로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수비라인의 조직력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전북은 지난 3월 30일 수원전 때 오른쪽 측면 수비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러나 미드필더인 서상민, 정혁이 그 자리에 기용돼 공백을 메워주면서 안정을 찾았다.

게다가 제주전에서는 주전 선수 일부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정우, 박원재가 결장했고 에닝요, 케빈, 이승기는 교체투입됐다. 박희도, 송제헌 등 조커요원들도 출전하지 않았다. 우라와와의 ACL 4차전(9일)을 대비한 포석이었다. 파비오 감독대행은 “체력 안배가 중요하다. 매 경기 주전 선수 1~2명은 빠지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테이션 가동은 성공적이었다. 김신영, 박세직, 이재명 등은 공격과 수비에서 제 역할을 충실히 했다. ACL 16강행의 중요한 고비가 될 우라와전에서 체력을 충분히 보충하게 됐다.

또한 뒤집기에 능한 전북의 모습이 발휘하기 시작했다. 우라와전에서 0-1로 뒤지던 경기를 후반전에만 3골을 몰아치며 3-1로 역전승했다. 제주전에서는 동점을 허용했지만 오랜만에 ‘전북극장’을 연출하며 홈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질 경기를 비기고, 비기는 경기는 이긴다는 강팀의 속성을 그대로 보여준 경기들이었다.

당연히 선수들의 표정도 밝다. 얼굴에는 어느 팀을 상대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배있다. 전북은 이 분위기를 잘 유지해 9일에도 미소를 짓겠다는 각오다.


사진제공=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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