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폭격기’ 부발로, “한국 적응 완료”
입력 : 2013.04.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세르비아 폭격기’로 불리는 경남FC의 부발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부발로는 지난 7일 대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36분 이한샘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K리그 클래식 무대를 밟은 지 3경기 만에 나온 골이었다.

이날 부발로의 골은 한국에 적응한 것을 알린 것이었다. 부발로는 그간 낯선 한국 경기장 잔디로 적잖은 마음 고생을 했다.

부발로가 활약했던 유럽은 진흙 성분과 수분이 많고 서양 잔디 역시 뿌리가 수직으로 내리 뻗어 경기장이 미끄럽다. 이는 선수가 자연스러운 미끄러지도록 해 관절 및 근육에 가해지는 압력을 완충하는 효과가 있다.

반면 한국 경기장은 모래와 흙이 섞여 건조하다. 서양 잔디와 섞여 있는 국산 잔디는 뿌리가 수평으로 이어져 축구화 스터드에 걸리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부발로는 한국에 건너온 직후 낯선 환경으로 우측 정강이 근육이 통증이 오는 상황까지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대전전에서 우측 공격수로 나서 특유의 드리블을 자주 선보이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었다.

부발로는 “그간 딱딱한 한국 경기장 때문에 다리에 피로가 오는 등 고충이 있었다. 하지만 3경기를 치르면서 어느 정도 적응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나와 보산치치 모두 드리블에 장점이 있어 운동장 적응을 완전히 하면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진=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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