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이천] 왕찬욱 기자 = WK리그 최대 라이벌전인 고양 대교와의 '뷰티풀 더비'에서 승리한 최인철 감독이 "올 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며 첫 챔피언 등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현대제철은 8일 이천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라이벌 고양대교와의 IBK기업은행 2013 WK리그 4라운드에서 전반 38분과 조소현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뒤 경기 종료 직전 이민아가 쐐기골을 더하며 2-0으로 승리했다.

현대제철과 고양대교 모두 직전 경기에서 시즌 첫 패배를 맛봤기에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 가운데 승리는 현대제철이 가져갔다.

이날 승리로 현대제철은 2승1패를 마크하며 서울시청을 추격했다.

힘든 경기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둔 최인철 감독은 경기 후 "직전 경기에서 패해 준비를 많이 했고 그대로 경기에 임했다. 경기력에는 문제가 없었고 모든 선수들이 잘 싸워줬다. 관심이 많은 라이벌전에서 승리해 기쁘다"며 '디펜딩챔피언' 대교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겼다는 점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최인철 감독은 전반에 부상으로 교체된 '주포' 따이스(3골)에 대해서는 "돌발상황이었지만 다행히 선수들이 당황하지 않고 준비한 대로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따이스의 부상 정도는 검사를 받아봐야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최인철 감독은 올 시즌 우승에 대한 욕심도 함께 밝혔다. 그는 "아직 모든 팀과 다 붙어보진 않았기 때문에 단정짓기는 힘들지만 현대제철은 충분히 우승을 할 말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또 올해는 창단 20주년이기도 하기에 이번에는 꼭 정상에 서겠다"며 의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