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가시와 위협하겠다”
입력 : 2013.04.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오랜만에 일본 축구팬들 앞에 서는 ‘블루불도저’ 정대세(29)가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9일 일본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정대세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수원 블루윙즈는 이날 밤 일본 가시와 히타치 가시와 스타디움에서 가시와 레이솔을 상대로 AFC 챔피언스리그 H조 4차전을 치른다.

정대세에게 가시와 원정은 감회가 남다르다. 2006년부터 2010년 여름까지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뛰며 일본 축구팬들에게 강인한 모습을 남겼다. 이후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 보훔, 쾰른을 거쳐 올 초 수원에 입단했다.

그는 독일에서 보낸 2년동안 자신의 기량이 성장한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6일 홈에서 치른 가시와전은 간접적으로 일본 축구팬들에게 모습을 보일 기회였다. 하지만 정대세는 페널티킥을 두 번이나 실축하는 등 부진했고 수원도 가시와에 2-6으로 대패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자신에게 실망도 컸다.

하지만 6일 대구와의 K리그 클래식 5라운드에서 수원 데뷔골을 쏘며 마음 속에 쌓인 부담을 훌훌 털어냈다. 정대세는 “부담은 없어졌다. 가시와에 위협이 되도록 하겠다”며 누구보다 일본 축구를 잘 알기에 자신의 발로 승리를 결정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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