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와전 앞둔 수원, 과욕금물...승리가 곧 복수다
입력 : 2013.04.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과욕은 절대 금물이다’

수원 삼성이 9일 홈에서 2-6 대패의 아픔을 안겨준 가시와 레이솔을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H조 4차전을 치른다. 일주일 만에 상대 홈에서 치르는 리턴 매치이자, 빅버드에서 당한 4골차 패배의 치욕을 씻어낼 리벤지 벤치다.

그러나 과욕은 절대 금물이다. 홈에서 당한 대패를 설욕하겠다는 의욕은 좋지만 어디까지나 승리가 우선되어야 하는 경기다. 1-0 승리든 10-0 승리든 승점 3점의 가치는 똑같고 아직 ACL에서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는 수원으로선 16강 진출을 노리기 위해선 어떻게든 이기고 돌아오는 게 중요하다.

가시와, 귀저우 런허(중국),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호주)와 한 조에 속해 있는 수원은 현재 1무2패로 H조 3위에 머물고 있다. 만약 이번 가시와 원정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16강 진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에서 벼랑 끝 싸움이다.

현재 H조는 가시와가 3전 전승으로 1위에 오른 가운데 센트럴 코스트가 1승1무1패, 승점 4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수원은 가시와전에서 승리할 경우 남은 경기로 센트럴 코스트와의 홈경기와 귀저우 원정이 남겨두게 된다. 가시와전에 이어 센트럴 코스트를 잡고 2연승에 성공한다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따라서 수원은 대패의 아픔을 넘어 오직 승리에만 집중할 필요가 있다. 상대 원정에서 승리하는 것만으로 앙갚음은 충분하다. 특히 현재 3전 전승을 기록하며 급할 게 없는 가시와로서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수원 역시 냉정한 자세가 필요하다.

▲ AFC 챔피언스리그 H조 순위

1. 가시와 레이솔(일본) 3승 / 승점 9 / 10골3실(+7)
2. 센트럴 코스트(호주) 1승1무1패 / 승점 4 / 3골4실(-1)
3. 수원 삼성(한국) 2무1패 / 승점 2 / 2골6실(-4)
4. 귀저우 런허(중국) 1무2패 / 승점 1 / 1골3실(-2)

▲ H조 4팀 남은 일정

4/23 - 가시와 레이솔(홈) vs 귀저우 런허 / 수원(홈) vs 센트럴 코스트
4/30 - 센트럴 코스트(홈) vs 가시와 레이솔 / 귀저우 런허(홈) vs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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