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전북, 미니 한일전서 극적인 무승부...아깝다! 골대 세번
입력 : 2013.04.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정지훈 기자= 전북 현대가 닥공의 위력을 보이며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9일 저녁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2013 F조 4차전 우라와 레즈와의 경기에서 2-2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전북은 이동국, 케빈, 에닝요의 삼각편대를 중심으로 경기를 주도했고 결국 후반 추가시간 서상민의 동점골로 승점 1점을 챙겼다.

전반 초반 우라와가 세밀한 패스플레이를 전개했고 공격을 주도했고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2분 카시와기의 코너킥을 나수가 헤딩슈팅으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우라와의 짧은 패스 연결에 전북의 수비진이 흔들렸다. 전반 7분 왼쪽 측면을 무너트린 우가진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고 이 볼을 골키퍼 권순태가 쳐냈지만 문전 쇄도하던 우메사키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홈에서 두 골을 내준 전북이 전술에 변화를 줬다. 풀백 정혁을 중원으로 올리고 이동국과 케빈의 제공권을 중심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전반 22분 박원재의 크로스가 이동국의 머리로 연결됐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북의 공세가 계속됐다. 전반 29분 왼쪽에서 넘어온 볼을 박원재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고 전반 막판 에닝요의 코너킥을 정인환이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이 후반 시작과 함께 김상식을 빼고 김정우를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전북의 에닝요가 재치 있는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에닝요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파비오 감독대행의 전술변화는 우라와의 수비진을 흔들었고 파상공세를 펼쳤다. 후반 14분 아크 정면에서 에닝요가 강력한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에닝요가 날카로운 킥 능력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후반 15분 에닝요의 코너킥이 정인환의 머리에 연결됐지만 수비에 막혔고 연이은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주도권을 내준 우라와가 후반 19번 우가진을 빼고 세키구치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전북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후반 21분 아크정면에서 에닝요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이번에도 골대를 맞고 나왔다. 전북이 후반 24분 송제현과 후반 31분 레오나르도를 투입해 닥공을 전개했다. 후반 36분 에닝요의 직접 프리킥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후반 막판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후반 38분 리차즈의 강력한 슈팅은 권순태의 선방에 막혔다. 전북은 막판까지 동점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고 결국 후반 추가시간 이동국의 어시스트를 받은 서상민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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