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수원 삼성이 가시와 레이솔 원정에서 0-0으로 비기며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이 더욱 험난해졌다.

그러나 수원의 서정원 감독은 비록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지만 아직 2경기가 남은 만큼 포기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수원은 9일 일본 히타치 가시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가시와 레이솔과의 2013아시아챔피언스리그 H조 4차전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치 못했다.

빅버드에서 벌어진 지난 3차전에서 가시와에 6-2로 대패했던 수원은 이날 무승부로 3무1패 승점 3점에 그치며 조 3위를 유지,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

그러나 서정원 감독은 아직 끝난 게 아닌 만큼 "남은 2경기에서 16강 진출의 길을 모색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힘든 경기였고 아쉬운 경기였다"면서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다. 아직 2경기가 남아 있다. 잘 준비한다면 우리에게도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 반드시 16강에 오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ACL 조별리그 4경기 중 3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는 등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둠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 감독은 이날 후반 초반 정대세를 뺀 점에 대해선 "체력적인 부담이 있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면서 "공격수들이 좋은 찬스가 있을 때 골을 넣지 못한 부분은 아쉽지만 원정 경기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 질책보다는 힘을 실어줬다.

이어 서정원 감독은 "원정인 만큼 어느 정도는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승점 3점을 가져가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선수들이 최근 사흘 간격으로 3~4경기를 연속해서 치르다보니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던 것 같다"며 체력적인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