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포항, 아쉬운 무승부...‘티키타카’ 아직은 미완성
입력 : 2013.04.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포항] 정지훈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티키타카’가 아직은 미완성이었다. 패스플레이는 완벽했으나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포항은 10일 저녁 7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2013 G조 4차전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 1-1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은 압도적인 패스플레이로 경기를 주도했으나 골 결정력 부족에 승점 1점을 나눠가졌다.

경기 초반 포항은 최전방에 ‘리틀 황새’라고 불리는 고무열과 배천석 그리고 노병준을 배치했고 황진성, 이명주, 황지수가 중원을 지켰다. 포항이 세밀한 패스플레이로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0분 황진성의 패스를 받은 고무열이 문전에서 환상적인 터닝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두 ‘작은 황새가 완벽한 호흡을 보이며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22분 문전에서 배천석의 재치 있는 힐 패스를 받은 고무열이 득점을 노렸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포항이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경기를 계속해서 주도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배천석이 문전에서 수비수의 실수를 틈 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주도권을 내준 히로시마는 후반 시작과 함께 히사토를 빼고 요지로를 투입해 전술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포항의 상승세를 막을 수는 없었다. 후반 8분 배천석의 결정적인 패스를 받은 노병준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연이은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포항은 후반 13분 노병준을 대신해 조찬호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지만 히로시마의 세트피스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18분 박형진의 프리킥이 히로시마 공격수를 거쳐 이시하라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포항이 완벽한 역습으로 빠른 시간에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22분 고무열의 패스를 받은 조찬호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고 이 볼이 골키퍼를 맞고 나왔으나 황진성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포항이 후반 32분 황진성을 빼고 신진호를 투입해 추가골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후반 35분 신진호의 프리킥이 김대호의 머리에 연결됐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막판 포항은 장신 공격수 박성호까지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으나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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