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황진성, '에이스'의 자격 증명했다
입력 : 2013.04.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에이스는 위기 때마다 결정적인 활약으로 팀을 구한다. 포항 스틸러스의 ‘황카카’ 황진성(29)은 에이스답게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포항은 10일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4차전에서 골 결정력 부족으로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포항은 시종일관 상대팀을 몰아붙이며 경기를 점유했다. 그러나 후반 13분 역습을 노리던 히로시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실점 후 히로시마의 공세는 무서웠다. 하지만 포항에는 황진성이 있었다.

이전 경기까지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2골 2도움)를 기록하던 황진성은 실점 5분 뒤 조찬호의 슛이 상대팀 골키퍼에게 막혀 흘러나오자 가볍게 밀어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이다.

후반 32분 신진호와 교체 될 때까지 팀의 전방에서 패스의 연결고리를 맡으며 여러 차례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20분 고무열에게 전진패스를 연결했지만 고무열의 슛이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방에서부터 상대방을 압박하며 수비적으로도 팀에 기여했다.

병역 문제로 인해 ACL 원정 경기에 참가 하지 못하는 상황과 재계약 문제로 팀 동계훈련에 참가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7경기에 출전해 3골과 2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팀이 필요할 때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황진성은 다시 한번 포항의 진정한 '에이스'임을 보여주었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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