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성 공격포인트 비결, “골에 대한 집념”
입력 : 2013.04.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황카카’ 황진성(29)의 왼발이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다. 어느새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 2도움)를 올리며 포항 스틸러스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포항은 10일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G조 4차전을 1-1로 비겼다. 포항은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다 후반 16분 상대팀 역습에 실점을 했다.

하지만 포항에는 황진성이 있었다. 황진성은 후반 21분 상대 골키퍼가 막고 나온 공을 문전으로 쇄도하며 동점골을 넣었다. 에이스답게 위기의 순간에 진가를 발휘했다.

황진성은 ‘스포탈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골에 대한 욕심과 집념으로 득점했다"고 밝혔다. 이어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대해서는 “따로 공격포인트를 생각하지 않는다. 늘 같은 마음으로 뛰려고 노력한다. 지금 이 흐름을 계속 이어가려 한다”라고 했다.

황진성은 포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병역 문제로 ACL 원정 경기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 “원정을 갈 때 같이 가지 못하지만 체력은 비축할 수 있다. 하지만 더 많은 경기에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번 시즌 포항은 황진성의 부재시 경기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드러낸다. 또한 중요한 순간 골이 터지지 않는 약점도 보이고 있다. 히로시마전에도 수 차례 공격을 펼쳤지만 한 골을 얻는데 그쳤다. 포항의 이러한 모습에 우려를 나타내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황진성은 걱정하지 않았다.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팀이나 나 자신은 개의치 않는다. 외부에서 말하는 것에 대해 전혀 문제 삼지 않고 있다. 동료들 모두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차분히 준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항은 1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FC를 상대로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두 팀은 현재까지 K리그 클래식의 유이한 무패 팀이다. 황진성은 “경남은 조직력이 좋은 팀이다. 하지만 우리 팀도 조직력이 뛰어나다. 팀 분위기도 좋다”며 “팀 동료들도 승리하지 못했어도 전년도 J리그 챔피언인 히로시마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충실하게 팀 플레이를 하며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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