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서울-수원-전북의 먹이사슬 파괴될까?
입력 : 2013.04.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가위바위보가 상대성을 갖고 있듯이 K리그 클래식에는 FC서울, 수원 블루윙즈, 전북 현대의 상대성이 있다. 서로 물리고 물린 대립 구도에 팬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그러나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올해 첫 슈퍼매치를 계기로 상대성에 균열이 생길 수도 있다.

그 동안 서울은 전북에 강했다. 전북은 수원만 만나면 승리했다. 그리고 수원은 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항상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까지 서울은 전북전 7경기 연속 무패(4승 3무), 전북은 수원전 12경기 연속 무패(7승 5무), 수원은 서울전 7경기 연속 무패(6승 1무)를 했다.

그런데 올해 이 구도가 깨졌다. 지난 3월 30일 수원이 지긋지긋한 전북 징크스를 날려버린 것이다.

수원의 전북전 승리로 당연히 다음 관심을 서울의 수원전 승리 여부다. 서울은 지난해 FA컵까지 수원을 5번 상대해 1무 4패라는 초라한 상대전적을 남겼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이었지만 수원전 무승은 서울에 아쉬움을 남겼다.

그렇기에 올해 첫 슈퍼매치를 대하는 마음가짐이 다르다. 징크스라는 것은 언제나 깨지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수원이 전북 원정경기에서 징크스를 털어냈듯이 서울도 수원의 홈에서 무승의 행진에 종지부를 찍으려 한다.

그러나 수원이 가만히 있을 리 만무하다. 수원은 최근 상대전적에서 압승을 거두고 있지만, 2008년 12월 7일 이후 홈에서 서울에 승리를 허용하지 않았다. 서울전 홈 불패라는 기록을 이어간다는 사명감이 있기에 또 한번 슈퍼매치의 주인공을 노리고 있다. 또한 수원은 삼각 먹이사슬은 파괴됐지만 서울의 천적으로서 계속해서 군림하길 바라고 있다.

대립 구도의 한 축이 붕괴된 가운데 열리는 슈퍼매치. 천적의 관계는 유지 될 지 아니면 새로운 스토리를 쓰는 새로운 먹이사슬의 시초가 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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