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서울, ACL 1위 기세 ‘수원 징크스’ 탈출?
입력 : 2013.04.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1무 7패. 디펜딩 챔피언 FC 서울이 수원 블루윙즈와의 최근 맞대결에서 거둔 초라한 성적표다. 징크스라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서울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슈퍼매치를 갖는다. 과연 이번에는 그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

2013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의 행보로만 보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현재 서울은 ACL E조 1위에 랭크돼 있다. 4차전까지 서울이 거둔 승점은 7점(2승1무 1패). ACL에 출전한 다른 K리그 클래식 팀들보다는 유리한 상황이다. 이에 리그 경기에 조금은 더 집중할 수 있다. 게다가 상대가 수원이라면 말 할 필요도 없다.

반면 수원은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수원은 4차전까지 3무1패(승점 3)로 조별리그 꼴찌다. 한 번이라도 삐끗하면 끝이다. 현재로서는 리그보다는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해야 할 상황이다.

물론 수원이 슈퍼매치라는 특성에 전력을 다 해서 경기에 임할 수도 있지만 앞으로의 일정이 발목을 잡는다. 수원은 주말 K리그 클래식 서울과 슈퍼매치를 치른 뒤 사흘 단위로 부산, 대전 원정을 떠난다. 선수들이 피로가 누적될 수밖에 없다. 23일 열리는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와의 조별 예선 5차전 경기에 반드시 이겨야만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기에 체력안배가 시급하다.

하지만 수원이 쉽게 경기를 내줄 리는 만무하다. 어려운 상황임에도 수원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의지가 대단하기 때문이다. 특히 수원의 수문장 정성룡은 11일 오후 경기도 화성 수원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슈퍼매치는 전쟁이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객관적인 전력, 팀의 최근 분위기등으로 '슈퍼 매치'의 결과를 쉽게 예단할 수 없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서울이 ‘수원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빅버드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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