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ACL 우승상금 1천만달러 증액'...中 언론 보도
입력 : 2013.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챔피언스리그(ACL) 챔피언에 실질적인 '부와 명예'를 줄 계획이다.

중국 ‘시나닷컴 스포츠’는 17일자에서 AFC가 ACL 우승 상금 개정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연말 AFC 집행위원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되면 내년부터 ACL 우승 상금이 1,000만 달러로 증액된다. 현재 ACL 우승 상금 150만 달러(약 17억원)의 6.5배나 되는 큰 돈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상금 1,050만 유로(약 153억원)와 비교해도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다.

AFC는 ACL 출전 팀들에 16강 진출 시 5만 달러, 8강 진출 시 8만 달러, 4강 진출 시 12만 달러의 수당을 지급한다. 조별리그에서 승리할 때는 4만 달러, 무승부 2만 달러, 원정 경기 지원금은 3만 달러다. 지난해 ACL 우승팀인 울산은 우승 상금과 수당을 합쳐 총 235만 달러(약 26억원)을 벌었다.

AFC의 니같은 상금 증액 움직임에도 ACL에 출전하고 있는 일부 팀들은 AFC의 상금과 수당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수당이 경기 참가 비용보다 적은게 원인이었다. 특히 항상 장거리 원정을 다녀야 하는 호주 A리그 팀들은 늘 원정 경기 수당보다 더 많은 지출을 해야하는 처지라 밑지는 장사나 다름 없다.

일본 J리그는 리그 우승 상금이 1억엔(약 11억원)이다. ACL 우승 상금과 큰 차이가 없어 FIFA 클럽월드컵 출전권 외에는 ACL에 큰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시나닷컴 스포츠’는 최근 몇 년간 J리그 팀들이 ACL에서 부진한 이유로 상금을 꼽았다.

만약 집행위원회에서 통과하면 ACL 출전팀들은 더 큰 의욕을 갖고 대회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승할 경우 클럽월드컵 참가로 최소 100만 달러(약 11억원)을 확보하기에 손에 쥐는 액수는 더욱 커지게 된다.

하지만 ACL 우승 상금 1,000만 달러는 중국슈퍼리그 최대 갑부 구단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우승 포상금에는 미치지 못한다. 광저우의 우승 포상금은 1억 위안(약 180억원)으로 알려졌다.

또한 광저우는 이번 시즌 ACL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1,200만 위안(약 22억원) 두 번째 경기는 300만 위안(약 5억 4,000만원), 세 번째 경기에서는 1,400만 위안(약 25억원), 네 번째 경기는 1,200만 위안(약 21억원)을 포상금으로 내걸었다.

일각에서는 조별리그 상금만 5,000만 위안(약 9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해 AFC의 과감한 의지를 기죽게 하고 있다.


외신팀 정희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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