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카오 vs 카바니, 누가 먼저 EPL 입성?
입력 : 2013.05.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형석 기자 = 라다멜 팔카오(AT 마드리드)와 에딘손 카바니(나폴리)의 이적시장 주가가 거침없이 치솟고 있어 화제다.

올 시즌 가장 '핫'한 공격수로 주목받아 온 두 선수는 스페인 라 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나란히 26골씩을 기록하고 있다.

팔카오와 카바니는 '가짜 9번' 혹은 '9.5번' 스타일의 공격수가 대세를 이루는 현대축구에서 높은 희소가치를 지닌 '진짜 9번'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화려한 개인기, 플레이메이커를 방불케 하는 패싱력 등으로 시선을 모으는 여타 공격수들과 다르게 '순수한 골 사냥능력'만으로 빅리그를 호령하고 있다.

EPL의 두 빅클럽은 라 리가와 세리에A의 '진짜 9번'을 손에 넣기 위해 거침없이 지갑을 열 준비를 끝마쳤다. 유럽 주요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팔카오 영입경쟁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는 클럽은 첼시, 카바니 영입에 가장 적극성을 취하고 있는 클럽은 맨시티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첼시는 무리뉴 감독 복귀와 함께 팔카오 영입으로 올 여름 이적시장을 스타트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무리뉴와 팔카오의 에이전트 역할은 모두 조르제 멘데스가 맡고 있으며, '아스'와 '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멘데스 에이전트는 최근 첼시 측과 꾸준히 접촉을 벌이며 올 여름 대형영입을 예고 중에 있다.

이에 AT 마드리드는 첼시로부터 임대 영입한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를 트레이드 카드로 희망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쿠르투아를 복귀시켜 체흐의 후계자로 활용하길 원하는 첼시 입장에선 이 협상의 열쇠를 풀어야만 팔카오 영입을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셈이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첼시는 쿠르투아 골키퍼를 제외시킨 6,300만 유로(한화 904억원)의 이적료에 팔카오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

반면 맨시티는 팔카오를 포기하는 대신 카바니 쪽에 힘을 집중시키는 분위기다. '투토스포르트'에 따르면 맨시티는 이미 4,000만 유로(한화 574억원)의 이적료에 에딘 제코를 트레이드카드로 포함시킨 조건을 나폴리 측에 제시한 상태다. 반면 나폴리는 제코보다 6,000만 유로(한화 860억원)의 이적료를 순수 현금으로 원하고 있다고 한다.

만약 팔카오와 카바니가 EPL 무대에 나란히 입성할 경우 다음 시즌 득점왕 경쟁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부진을 면치 못한 EPL 빅클럽들이 '진짜 9번' 영입과 함께 부활의 기지개를 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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