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앞둔 캐러거, ''난 떠나지만 리버풀의 미래는 밝다''
입력 : 2013.05.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리버풀의 '살아있는 전설' 제이미 캐러거(35)가 자신은 비록 떠나지만 팀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캐러거는 7일 ‘ESPN 사커넷’과의 인터뷰에서 "어린 선수들이 투입됐던 시즌 초반엔 어려움도 있었지만 리버풀은 이를 잘 극복했으며 앞으로 더 강해질 것"이라며 "리버풀의 미래는 밝다"고 설명했다.

실제 리버풀은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눈독 들였던 클린트 뎀프시를 영입하는 데 실패하고 앤디 캐롤을 웨스트햄에 임대 보내면서 공격진이 얇아졌다. 이런 이유로 경험이 적은 어린 선수들을 기용해야 했던 리버풀은 시즌 초반 힘든 행보를 겪기도 했다.

캐러거 역시 "시즌 초반은 힘들었다. 공격쪽의 선수층이 두텁지 못하다보니 어린 선수들이 출전해야 했다.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당시의 어려움을 회상했다.

그러나 캐러거는 1월 이적시장에서 다니엘 스터리지와 필리페 쿠티뉴를 영입한 것이 팀을 안정시켰다며 희망적인 의견을 내놨다.


그는 "스터리지와 쿠티뉴의 합류는 팀 공격진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그들과 계약한 우리의 선택이 옳았음이 증명됐다. 지금의 좋은 모습을 다음 시즌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 겨울에 새로 들어온 두 선수와 함께 팀의 밝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 5일 에버턴과의 마지막 '머지사이드 더비'에 출전한 캐러거는 무실점을 이끌며 0-0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리버풀의 15번째 리그 무실점 경기를 이끌어낸 그는, 그러나 무실점보다 승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캐러거는 "많은 사람들이 다득점과 무실점 경기를 원한다. 수비수인 나에게는 무실점 경기가 더 큰 의미가 있다. 하지만 무실점을 하며 비기는 것보다 실점을 하더라도 이기고 싶다"며 승리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사진=ⓒKieran McManus/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