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프리뷰] '생존왕' 위건, 힘 빠진 스완지 잡을까
입력 : 2013.05.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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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정성래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생존왕' 위건 애슬레틱이 또 한 번 그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

위건은 8일(한국시간) 새벽 3시 45분 홈구장인 DW스타디움에서 기성용의 스완지시티와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4월 13일 벌어질 예정이었던 33라운드 경기였지만 FA컵을 이유로 연기돼 양 팀은 8일 맞대결을 펼친다.

위건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생존왕'으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강등 위기에 처했던 지난 시즌의 경우 30라운드를 시작으로 7승 2패의 경이로운 성적을 거두며 결국 15위로 잔류에 성공했다. 29라운드까지 위건은 프리미어리그 최하위에 처져 있었다.

2010/2011시즌도 마찬가지다. 37라운드까지 19위로 강등이 유력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스토크 시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16위(승점 42점)로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했다.

스완지와의 경기를 포함해 위건(9승 8무 10패, 승점 35점)은 올 시즌 단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 중 스완지전은 위건의 생존 능력을 평가할 가장 중요한 경기다. 스완지는 이미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지었고, 캐피탈원컵 우승으로 UEFA 유로파리그에도 진출한 상태다. 시즌 막바지 경기에 대한 동기 부여 자체가 쉽지 않은 상태라는 점에서 위건 입장에선 충분히 승리를 노려볼 만하다.

위건은 스완지와의 경기 후 아스널, 애스턴빌라와 차례로 일전을 치러야 한다. 아스널(4위, 승점 67점)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을 위해, 애스턴 빌라(13위, 승점 40점)는 프리미어리그 잔류라는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위건으로서는 운명의 2연전을 앞두고 반드시 승점 3점을 따고 갈 필요가 있다.

뜻하지 않은 호재도 생겼다. 스완지는 올 시즌 리그에서 17골을 득점하며 스완지의 돌풍을 이끈 미구엘 미추가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한다. 최근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의 부진에 빠져있는 스완지엔 큰 손실이다. 기성용 역시 허벅지 통증으로 인해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몸상태를 더 지켜봐야겠지만 기성용마저 빠진다면 승리도 불가능한 미션은 아니다.


사진제공=피파온라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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