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냅의 QPR 새판짜기...잘하니까 보내고 잘하니까 남기고?
입력 : 2013.05.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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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에 걸맞는 체력을 갖추기 위한 QPR의 행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의 언론들이 해리 레드냅 감독의 차기 구상에 대해 보도하면서 새판짜기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아스널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의 훈련을 지휘하기 보다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피터보로 간에 진행된 플레이오프 경기를 관전한 레드냅은 "선수들을 살펴봤는데, 앞으로 가능한 많은 플레이오프 경기장을 찾을 생각이다. 몇 명의 새로운 선수를 영입해 QPR의 분위기를 바꾸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시즌 내내 불만사항을 밝혀왔듯 레드냅이 현재 가장 보강하고 싶어 하는 포지션은 공격라인으로 보인다. 그의 첫번째 레이더에 걸린 선수는 크리스탈 팰리스의 마일 제디낙(29)이다. 현재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뛰고 있으며 지난 아시안컵에서 호주 국가대표로 선발된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다.

미드필드에는 브리스톨 시티 소속의 야닉 볼라시에(24)를 점찍었다. 이번 시즌 챔피언십에서 4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골잡이 못지 않은 득점력을 선보인 야닉 볼라시에는 PFA가 선정한 챔피언십 올해의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레드냅은 첫 번째 내보낼 선수로 올 시즌 QPR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줄리우 세자르 골키퍼를 낙점했다. 받아들이기에 다소 당황스럽지만 챔피언십에서 보유하기에는 너무 훌륭한 선수라는 것이 그 이유. 후임 No.1 골키퍼는 올 시즌 내내 서브로만 있었던 그린.

수비라인에서는 크리스 삼바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드냅은 "크리스 삼바를 데리고 가고 싶다. 그는 챔피언십에서 가장 뛰어난 중앙 수비 자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삼바는 QPR에서 주급이 가장 높은 선수여서 QPR이 강조했던 '재정 건전성 확보 측면'에서는 다소 의외의 선택으로 보인다.

새판짜기에 대한 언급이 시작되는 상황에서 한국팬으로서 가장 관심이 가는 박지성과 윤석영의 거취에 대해서 레드냅은 아직도 어떠한 발언도 하지 않아 궁금증을 더한다. 지금까지 박지성의 기용을 외면해왔던 사실을 볼 때 결별 가능성이 높다.

기획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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