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은퇴] 퍼거슨의 위대한 성공 철학 16가지...화내는 것도 전략이다
입력 : 2013.05.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은퇴를 즈음하여 그의 위대한 27년을 지탱해온 성공철학을 점검해본다. 세계 최고의 사령탑 중 하나로 꼽히는 그는 얼마 전 2012/2013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하며 팀에 1부리그 통산 20번째 우승을 선사했다. 20회 우승은 EPL 클럽 중 최초로, 퍼거슨 감독은 자신의 재임 기간 중 13번의 우승을 책임졌으니 맨유로서는 역사에 잊을 수 없는 은인 중의 은인이다.

1 >>>지도자의 책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27년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감독으로 계속 할 수 있었던 것은 실적만이 설명 할 수 있다. 그의 실적은 2012/2013시즌 우승을 비롯, 13회에 걸친 프리미어 리그 우승, 챔피언스리그 2회, FA컵 5회, 리그컵 4회, 커뮤니티 실드 10회, UEFA 컵 위너스컵 1회, UEFA 슈퍼컵 1회, 인터컨티넨탈컵 1회, FIFA 클럽 월드컵 1회 우승 등 실적 없이는 명지도자가 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자기는 항상 승리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태반(太半)이 승리한 지도자다. 자신이 실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여러 각도에서 승리할 수 있는 연구를 해야 한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곧 실행에 옮겨야 한다.

선수에게 신뢰받지 못하는 지도자는 통솔할 수 없다. 탁월한 통솔력은 한 번 결단하면 무슨 일이 있더라도 실행에 옮겨야 한다. 선수에게 실행하는 결단력과 통솔력을 발휘하여야 한다. 마음 약한 지도자는 선수에게 우습게 보인다. 선수가 곤경에 빠졌을 때선수를 위하여 싸울 수 있는 자세와 선수에 대한 애정, 지식, 교양, 인간성을 가진 지도자는 선수에게서 신뢰를 받는다. 순한 지도자는 선수에게 우습게 보인다.

2 >>>축구란 항상 상대적이라는 것을 인식하여야 한다.

훌륭한 팀이라도 승부세계에서는 승패가 있는 법. 승부의 세계에서는 패한다는 것은 피할 수가 없는 것이다. 지도자의 중요성이란 향상심에 대해서 철저하게 승리할 수 있는 필요성을 제시하고 교육시켜야 한다. 노력만 한다고 해서 팀이나 선수를 향상 시키지는 못한다. 훌륭한 선수가 있더라도 향상심(向上心)이 없으면 팀은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만다. 발전하기 위해서 노력을 반복시키는 것도 지도자의 할 일이다.

3 >>>실행하는 것만이 성공의 열쇠다.

사람은 한번 태어나지 두 번 태어나지 않는다. 지도자란 항상 양심을 가진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양심이란 주어진 재능이 아니라 본인의 마음 자세에 의해서 육성되는 것이다. 안이한 생각을 버리고 큰 꿈을 가져야만 성공 할 수 있다. 지도자는 항상 선수에게 착실하게 교육시켜야한다. 야심이나 환경은 자기 마음속에서 생기는 법이다.

4 >>>승리하기 위해서는 상대팀을 철저히 분석해라.

지도자의 욕심은 승리다. 승리하여야만 자기의 생명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지도자의 승리는 잠깐뿐이고, 다음 경기에 대하여 집중하여야 한다. 다음경기의 승리를 위해서 상대를 분석하여 승리의목표를 세워야 한다. 승리하기 위한 목표는 클수록 좋다.

5 >>>감독이란참 매력적인 직업이라 할 수 있다.

훌륭한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지도력, 지성, 의지, 결정력 등이 있으나, 중요한 것은 의욕과 열정이다. 의욕과 열정은 남에게 전하여 지는 것이다. 운동장을 찾는 관중에게 감동시키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 하여야 한다. 관중을 매혹시키는 능력을 가진 자가 훌륭한 지도자다.

6 >>>훌륭한 지도자는 완고(完固)하다.

완고하지 않으면 지도자로서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자기의 신념을 굽힐 필요도 없지만 살아남기 위해서는 강해져야 한다. 승리 이외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젊은 선수육성 프로젝트에 의욕이 있는 감독은 그리 많지 않다. 일류 선수 스카우트에 의존하기 보다는 팀 내에서 장래성 있는 유망한 선수를 육성하는데 중점을 두는 신념이 있어야 한다. 유망한 선수를 팀내에서 많이 배출 시킨다는 것은 끈임 없는 노력과 신념의 결과이
다. 특히 장기적인 계획과 자기 신념을 관철하는 리더십이 있어야한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선수를 육성해야 만이 훌륭한 선수가 탄생한다.

7 >>>축구장은기술, 밸런스, 움직임을 배우는 장소다.

양과 질과 전화(轉化)가 성공자의 비결이다. 선수가 많다고 해서 훌륭한 선수 전부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지도자가 보이지 않는 데서 연습을 하여라. 중요한 연습은 내용이다. 필요한 기본적인반복연습만이 최후 승리와 성공을 이룰 수 있다. “양질전화(量質轉化)를 생각하는 것이 성공의 길이다. 항상 기본적이 연습의 중요성을 반복시키는 지도를 해라. 지도자에게 제일 중요한 훈련방법은 반복 훈련뿐이다.

8 >>>결속력은조직의 힘을 몇 배 높일 수 있다.

공동의 목적 의식이 없으면 재능은 쓸 데가 없다. 즉 뭉치는 힘이 조직을 몇 배 강화시킬 수 있다. 프로팀에서는 약자란 필요가 없다. 팀 전체 훈련만 가지고는 훌륭한 선수는 탄생하지 않는다. 개개인의 훈련이 쌓여서 팀에 승리의 길이 열린다. 선수 개개인의 개성을 높이는데 전력을 기울이는 것이 지도자의 중요한 역할이다.

9 >>>생각하고 연구하는 선수를 육성해라.

자주성을 가진 선수를 육성하는 것이 지도자의 역할이다. 지도자의 지시도 중요하지만 선수자신이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을 자신의 의사와 행동으로 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야 한다. 이제는 강압적인 스파르타식 리더십은 이제는 20세기의 유물이 되어가고 있다. 지금 이 시대는 지도자의 얼굴을 쳐다 보면서 하는 시대가 아니라, 자발적인 의사와 판단으로 행동하는 시대다. 즉 자율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 생각하는 선수를 육성하라.

10 >>>팀 최대의 재산은 훌륭한 선수다.

현대축구에 있어서는 특이한 재능과 새로운 것을 연구하는 인재가 조직에 필요한 자본이 된다. 결국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것은 그 팀을 구성하는 재능이다. 팀에 공헌할 수 있는 선수를 스카우트하여야 승리 할 수 있다. 훌륭한 선수만이 승리할 수 있는 최대의 재산인 것이다. 현대는 인재(人材)가 아니라 인재(人財)이다. 지도자의 역할은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것이다. 승리하기 위해서는 외부에서 유능한 인재를 스카우트하여야 한다. 승리를 위한 이상적인 멤버 구성만이 지도자의 꿈이다.

11 >>>지도의 성과는 민주형 지도에서 나온다.

전제형 지도는 지도자의 말에 절대 복종하는 것이다. 민주형 지도는 지도자와 선수 간에 대화를 통하여 지도하는 것이다. 방임적 지도는 선수가 자유롭게 본인 의지에 따라 실행토록 하는 것이다.가장 이상적인 지도는 민주형 지도 방법이다. 민주형 방법의 장점은 선수의 장점을 잘 파악해 확실하게 지도할 수 있다는 점이다.

12 >>>자주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선수를 육성하라.

선수의 자주성을 발굴하여야 한다. 지도자의 지도에 충실한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자주적으로 생각하고, 자주적으로 활동하는 능력을 만드는 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강압적인 리더십은 이제 버려야 한다. 21세기는 선수가 지도자의 눈치 보지 않고 자주적으로 자신만만하게 능동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요구한다.

13 >>>생각하는 선수를 육성하라.

축구에서 중요한 것은 생각하는 축구를 하는 것이다. 타고난 신체적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신체능력과 동시에 지성과 아이디어를 겸비한 선수는 많지 않다. 축구에서 요구되는, 경기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고 순간적인 판단에 따른 아이디어로 경기 운영을 창조하여 승리의 결과를 만드는 생각하는 선수의육성은 지도자의 책임이다.

14 >>>화내는 것도 하나의 전략으로 이용하라.

퍼거슨은 자기 자신의 급한 성격을 무기로 삼았다. 선수에게 엄한 규율을 요구하고, 지시사항위반자에 대하여는 용서하지 않았다. 따라서 선수들은 퍼거슨 감독이 지나가도 찬바람이 분다고 무서워했다. 퍼거슨의 급한 성격은 독서의 힘으로서 지식으로 배운 것을 이용하여 상대에게 위협감을 주어 경기에 잘 이용한 것이다.

15 > > >리스타트의 중요성을 선수에게 철저히 인식시켜라.

승패에 관계없이 경기에 최선을 다했느냐 여부는 중요하다. 승리 뒤의 방심을 용서해서는 안 된다. 역사적인 승리 뒤에 방심으로 패한 장군은 얼마든지 있다. 승리했을 때 선수에게 더욱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 방심은 막는 최선의 방법은 리스타트(재출발)하는 것이다. 승리했을 때나 패했을 때나 과거를 버려야 한다. 승리에 의한 방심이 팀을 망하게 한다.

16 >>>패자정신 활용법

아무리 훌륭한 선수와 전략을 가진 지도자도 승리하지 않으면 지도자라 할 수 없다. 한시라도 승리에 대한 신념을 잊어서는 안된다. 연전연승을 하여도 선수들에게 항상 긴장감을 마음속에 심어 놓아야 하다. 승리를 위해서는 최고의 단결심을 유지하고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용기를 유지시켜야 한다. 선수는 알게 모르게 정신 상태가 해이해진다.

글=박경호(1956년 아시아컵 우승멤버)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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