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퍼거슨은 내가 어디로 갈지 안다”
입력 : 2013.05.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주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차기 행선지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털어놓은 것일까?

무리뉴 감독은 10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퍼거슨 감독과 좋은 관계다. 그는 내가 레알에서 감독직을 마친 뒤 어떤 팀을 맡을 지 안다”고 털어놨다.

무리뉴 감독은 퍼거슨 감독의 후임으로 맨유 지휘봉을 잡은 데이비드 모예스 에버턴 감독과 함께 ‘포스트 퍼거슨’의 유력한 후보였다. 오래 전부터 퍼거슨 감독의 후임 감독으로 물망에 올랐었다.

무리뉴 감독이 첼시를 맡았을 당시 퍼거슨 감독과 경쟁자이자 우정을 나눈 동료로 지냈다. 맨유와 첼시가 맞대결을 벌인 뒤에는 와인을 마시기도 했다.

둘의 관계 그리고 무리뉴 감독이 이 발언을 볼 때 퍼거슨 감독이 은퇴 전 후임 감독을 놓고 교감을 나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무리뉴 감독은 퍼거슨 감독에게 자신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도 전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무리뉴 감독은 시즌 종료 후 첼시 복귀가 유력한 상황이다.

무리뉴 감독은 “퍼거슨 감독이 은퇴를 결정했을 때 놀라웠고 슬펐다”며 오랜 동반자의 퇴장에 안타까운 심정도 드러냈다. 그는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 경기를 보지 않을 것이다. 울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모예스 감독을 선임한 것은 옳은 결정이었다. 난 모예스 감독에 대해 잘 안다. 맨유가 모예스 감독을 잘 도와줄 것이다. 모예스 감독이 성공하길 바란다”라며 맨유와 모예스 감독의 성공을 믿었다.


사진=ⓒMatt West/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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