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부산상무 이미연 감독, “지고 심판 탓하는 건 웃기지만…”
입력 : 2013.05.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이천] 왕찬욱 기자= “경기에서 지고 심판 탓 하는 건 지도자로서 웃긴 일이지만 늘 당해왔다.”

부산상무의 이미연 감독이 경기가 끝난 뒤 심판 판정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부산상무는 23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3 WK리그 13라운드에서 전북KSPO를 상대로 전반 2-0으로 앞서갔으나 추가시간 역전골을 포함해 3골을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부산은 10경기 연속 무승을 떨치지 못하며 5무 6패 승점 5점을 기록했고 여전히 리그 최하위인 7위에 머물렀다.

이미연 감독은 “전반 후반 변함없이 많이 뛰었다. 4백 라인의 안정감이 떨어지면서 책임감이 조금 부족했다”라며 패인에 대해 전했다.

부산은 이번 경기에서 위험지역까지는 잘 돌파했지만 슈팅이 정확하지 않았고 골대불운으로 찬스를 날렸다. 이미연 감독은 “결정적인 찬스를 잡지 못한 게 아쉽다. 평정심을 잃었던 게 원인인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이날 경기는 거칠게 전개되었다. 전반에는 전북의 이현영이, 경기 막바지에 김정인이 거친 파울로 쓰러져 경기장 밖으로 후송되었다. 하지만 심판은 김정인이 당한 파울에 대해 아무런 판정도 내리지 않았다. 그러자 이미연 감독은 심판의 판정에 거세게 항의했다.

이미연 감독은 “실력이 부족했고 운도 운이지만, 심판 판정에 늘 당해왔다”라며 심판의 판정을 지적한 뒤 “심판은 최선을 다했다고 하지만 결과가 항상 이렇게 나온다. 지고서 심판 탓 하는 것도 웃긴 일이지만 결과가 이렇다”라며 아쉬워했다.

이미연 감독은 “선수들의 실력, 지도자의 자질뿐 아니라 심판들의 공정한 판정이 있어야 여자축구도 발전한다. 심판들도 경기 후 분석 등을 통해 발전을 이뤄야 하지 않나 싶다”라며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스포탈코리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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