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감독, “손흥민은 독일 선수 같다”
입력 : 2013.06.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베이루트(레바논)] 김성진 기자= 레바논 대표팀의 테오 뷔커 감독이 손흥민을 극찬했다.

뷔커 감독은 3일 밤(이하 한국시간) 한국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5일 새벽)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2년 전 한국에 승리했을 때와 지금은 너무 다른 상황이다. 승부조작과 여러 상황으로 팀 분위기가 흐트러졌다”며 팀이 최악의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새로운 선수를 보강했고 이들이 책임감을 갖고 경기하겠지만 한국전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자신을 잃은 모습도 보였다.

뷔커 감독은 독일 출신으로 현역 시절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샬케 등에서 활약했다.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 중이고 2012/2013시즌 12골을 넣은 손흥민에 대해 묻자 “손흥민은 독일 선수 처럼 열심히 뛴다. 독일에서 환영 받고 있으며 좋은 성과를 낸다고 생각한다”며 호평했다.

또한 그는 “한국의 가장 위협적인 것은 팀이다. 한국은 잘 정비되었고 조직력이 있다. 리오넬 메시가 있어도 팀이 없으면 안 된다”고 한국의 조직적인 플레이를 장점이라고 했다.

레바논은 한국전을 포함해 앞으로 2경기가 남았다. 현재 승점 4점으로 사실상 본선행은 좌절된 상태다. 뷔커 감독도 이 점을 잘 알기에 “난 현실적”이라며 “남은 2경기는 2015년 호주 아시안컵 예선을 대비해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가 열리는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의 열악한 환경에 대해 “좋은 시설을 갖지 못한 것이 가장 안타깝다. 한국 원정 때 경기장이 너무 부러웠다”고 했지만 “2년 전에 비해 상당히 좋아졌다. 한국에 결정적으로 나쁜 것은 아니다”라며 잔디 상태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뷔커 감독과 동석한 주장 모하메드 유세프는 “2년 전에 한국에 이길 거라 생각하지 않았는데 여기까지 오게 됐다. 새로운 팀이 됐지만 긍정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 수준이 아니면 올 수 없다. 기존 선수와 새로운 선수의 조화를 잘 이루는데 중점 두겠다”며 조직력을 다져 경기에 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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