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MVP 김나래, “내 별명 류현진, 난 몰랐다”
입력 : 2013.06.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IBK 기업은행 2013 WK리그 올스타전에서 페노메논 팀의 김나래(23,수원시설공단)가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MVP를 수상했다.

김나래는 3일 충북 보은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판타지스타 팀과 페노메논 팀의 IBK WK리그 올스타전이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정말 열심히 했다. 상대팀의 박은선 선수가 해트트릭을 기록해서 MVP에 큰 욕심이 없었는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나래는 화제가 됐던 세리모니에 대해 “선수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많이 했다. 전반 3골, 후반 3골을 예상했고 그에 맞는 세리모니를 준비했다”며 준비했던 세리모니를 모두 보여주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김나래는 자신의 별명이 ‘류현진’인지 몰랐다고 털어놨다. “나는 내 별명을 몰랐는데, 팀 동료들이 뒤에서 이야기한 것 같다”며 동료들이 자신의 별명을 지어줬다고 했다. 또한 “내 유니폼에 쓰여있던 ‘류현진’이라는 이름을 보자마자 세리모니가 생각났다”며 두 번째 골의 세리머니가 자신의 별명에서 유래했다고 전했다.

그는 팀이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후, 최인철 감독과 함께 류현진 세리모니를 펼쳤다. 김나래는 류현진 역할을 맡았고, 최인철 감독이 타석에서 발로 타격을 시도했다. 이에 대해 “최인철 감독님께서 센스가 좋으셔서 아이디어를 같이 공유할 수 있었다”며 최인철 감독의 도움이 큰 힘이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싸이의 히트곡 젠틀맨 세리모니가 겹친 데 대해 “양 팀이 경쟁의식을 가지고 보안을 철저히 해서 준비했는데 겹치게 됐다. 편의점에서 헤어 스프레이를 사서 준비하는 등 노력을 많이 했다”며 세리모니 준비에 힘썼다고 전했다.

여자축구 선수들은 남자 국가대표팀의 선전도 기원했다. 페노메논 팀은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성공시킨 후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의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통과를 기원하는 플랜카드를 펼치며 대표팀의 월드컵 진출을 응원했다. 김나래는 “선수들이 모두 함께 월드컵 본선 진출을 바라는 마음에 세리모니를 기획했다”며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대했다.

사진=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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